경기도 아프리카에 대규모 의료봉사단 파견
9일까지 남아프리카, 말라위, 짐바브웨에서 의료봉사 펼쳐
경기도가 아프리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대규모 의료봉사를 실시한다.
경기도는 오는 9일까지 남아프리카, 말라위, 짐바브웨 3국에 대규모 나눔의료봉사단(단장 김용연)을 파견, 아프리카 현지인과 교민을 상대로 소아심장과, 신장내과, 외과, 치과, 한방과 진료와 함께 어린이 AIDS 예방 캠페인, 축구용품 기부 등 어린이 구호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나눔의료봉사단은 경기도의료봉사단과 안양샘병원(원장 박상은), 한림대학교성심병원(원장 정기석), 고대안암병원(원장 박승하) 의료진 32명으로 구성됐으며 한미약품, 한림제약, 드림파마, 고려은단 등에서 팜 뱅크를 통해 의약품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이번 나눔의료봉사 기간 중 남아프리카공화국 및 말라위 보건부와 MOU를 체결하고 지속적인 보건의료 협력 강화를 위해 어린이 건강증진과 의료인 연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인해 현지에선 치료가 불가능한 어린이 심장병환자를 선발, 한국에서 무상으로 수술해 줄 계획도 갖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에도 카자흐스탄, 몽골, 캄보디아 등 7개 지역에 157명을 파견, 1만 2천명을 진료한 바 있으며 경기도의료봉사단, (사)아프리카미래재단(이사장 황영희), 풋볼액트29(대표 임흥세)와 함께 열악한 의료환경 속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아프리카 어린이를 돕기 위해 MOU를 체결했었다.
김용연 경기도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봉사단은 아프리카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AIDS 예방과 어린이 건강지원을 위한 인도적 지원”이라며,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민간단체의 의료지원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나눔의료봉사, 의료인 연수, 팜뱅크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UNAIDS에 따르면 전 세계 1,500만명의 AIDS고아 중 1,210만명은 중남부 아프리카에서 발생하며, 매년 39만명의 어린이 AIDS 감염자가 발생된다. 어린이 AIDS환자가 1분 마다 1명씩 죽어가고 있지만, 한달 2만5천원 정도의 AIDS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어린이 감염자는 20%에 불과하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 HIV 보균자는 520여만명으로 HIV에 감염된 채 태어나는 신생아는 연간 5만9천여명에 달한다.
자료첨부
문의 보건정책과 8008-4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