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3일 파주 캠프 그리브스에서 열린 ‘2016년도 현장중심 비상대비 교육’ 현장을 방문,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비상대비 담당자들이 유사시 즉각적인 대처를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교육에는 양복완 부지사와 이한규 부천시 부시장을 비롯해 부천시 비상대비업무 담당자 및 일반 공무원 등 128명이 참석했다.
‘현장중심 비상대비 교육’은 분단의 현장인 민통선 내에서 토의 및 체험위주의 교육을 통해 비상사태 발생 시 공무원들의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고, 비상대비 공감대를 확신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경기도는 연천군 등 북부 3개 시군이 휴전선과 맞닿아 있고, 31개 시군 전체가 북한군의 장사정포 사정권내 있는 등 북한의 도발에 큰 영항을 받고 있어 비상대비 업무의 중요성이 매우 강조되는 곳이다.
올해 교육은 지난 4월 14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파주 캠프그리브스 DMZ 체험관에서 도내 31개 시·군 비상대비 업무 담당자를 비롯한 공무원 2,430명을 대상으로 1회당 130여 명씩 총 19회에 걸쳐 진행된다. 지금까지 4회에 걸쳐 455명이 교육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1박 2일에 걸쳐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업무역량을 강화하게 된다. 우선, 1일차에는 안보특강, 비상대비 실무, 경기도 특성과 현실을 반영한 을지연습을 실시하기 위한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2일차에는 제3땅굴, 도라전망대, 도라산남북출입국사무소 등 최전방지역 안보현장에서 체험위주의 교육을 진행한다.
양복완 부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최근 북한의 핵실험, 미사일 발사, IS의 테러위협 등 국내외적 안보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면서, “이 같은 상황에서 비상대비 업무 담당자들이 즉각적인 대처를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도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 부지사는 이어서 “특히, 최근 국제사회가 대북제재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비상사태에 대비한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올해 교육을 통해 비상대비 업무담당자들이 어떠한 비상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교육에서는 시장·부시장 등 공무원 2,215명이 참여했었다. 특히, 참가자의 73%가 교육과정에 만족한다는 의견을 내비쳤으며, 61%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비무장지대를 처음 방문하게 돼 보다 현장감 있는 교육이 됐다고 응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