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포천 영평사격장(로드리게스)의 도비탄 사고 등 훈련사고 사전 예방책의 일환으로 경기북부에 주둔하는 주한미군 대상 ‘포천지역 바로알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경기도는 올해 6월 24일부터 오는 11월까지 6개월간 총 8회에 걸쳐 주한미군 대상 ‘G(경기)어드벤처-포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G어드벤처-포천’ 프로그램은 올해 1월에 개최됐던 제18차 경기도 한미협력협의회(행정2부지사, 미2사단장 공동주관)에서 “포천 영평사격장 관련 갈등 해소에 기여하고자 사격장주변 지형과 지역 여건을 숙지할 수 있는 교육을 통해 경각심을 고취는 물론, 사고예방과 안보역사 학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양측의 공감으로 이뤄지게 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프로그램 1회당 미군 20명, 지역 대학생 20명 등 총 8회에 걸쳐 320여명이 참여하게 된다. 특히, 각 회별로 대진대학교 미국학과 재학생 20여 명씩을 참여시킬 계획이어서 미군들과 동행, 1대1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설명을 통해 이들의 ‘지역알기’를 돕게 된다.
미군장병들은 우선 영평사격장 주변지역과 도비탄 사고현장의 지역을 둘러봄으로써 미군훈련이 주로 이루어지는 포천시의 지역상황과 여건, 유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더욱 깊게 인식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또, 철원 노동당사, 포천 한과박물관, 산정호수 ‘자인사’ 등을 찾아 안보역사와 역사뿐만 아니라 전통문화에 대한 존중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지난 24일 열린 첫 행사는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의견수렴 및 운영상 문제점을 확인하고 보완하기 위해 ‘관계자 팸투어’로 진행됐다. 팸투어에는 대진대 관계자 및 대표학생 10여명을 비롯해, 경기도, 주한미군, 한국군, 포천시, 경기북부경찰청, 신한대학교 등 유관기관 관계자 총 30여명이 참여했다.
윤병집 균형발전기획실장은 “군 작전 시에도 지형과 민간요소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듯이 사격장 주변지역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훈련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친선사업과 정책을 마련해 도민들과 주한미군이 좋은 이웃이 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