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양주승 기자의
시대착오적 황색저널리즘을 비판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신년인사회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통해 대한민국의 도약을 준비하자는 요지의 주장을 하면서,
망국과 식민지, 분단과 전쟁의 위기를 극복하고 한강의 기적을 이룬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위대함을 언급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부 언론에서는 현장에 있지도 않았던 인사들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일제망령과 식민사관에 물든 매국적 망발”이라는 둥, “한강의 기적은 식민지배의 축복인 셈”이라는 둥 발언의 취지를 고의적으로 왜곡하고 있다.
이러한 말비틀기식 꼬투리잡기는 “헬렌켈러가 장애인이 되지 않고 평범한 삶을 살았더라면 역사에 남을 위대한 인물이 되었겠느냐”고 언급한 것에 대해 「김문수 지사는 헬렌켈러가 장애인이 된 것을 잘됐다고 찬양했다」고 주장한 것과 다름아니다.
이는 불가에서 말하는 견지망월(見指亡月)의 태도이다.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면 달을 보아야 하는데 손가락만 뚫어지게 보아 달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위기극복을 강조하는데 ‘식민지․전쟁’이라는 단어에만 몰두하고 있는 형국이다.
일제 식민통치하에서 나라없는 설움을 뼈에 사무치게 겪은 우리 국민은 해방후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수립해야한다는 솟구치는 열망으로 대한민국을 건설했고, 참혹한 전쟁속에서 가난과 굶주림을 겪으면서 갖게 된 “잘 살아보자”는 열망으로 단시간에 경제적 번영을 이루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우리는 지금 1세기만에 찾아온 세계경제체제의 급변기에서 국민의지결집으로 선진국가로 도약할 것인가, 분열과 반목으로 퇴보할 것인가 하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오늘의 위기가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약과 발전의 계기가 될 것임을 확신하며 위기 극복에 온국민이 힘을 모아야 할 시기에 일부 언론이 상업주의, 황색 저널리즘으로 위기극복 및 국가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작금의 사태를 개탄하며, 더 이상 이러한 행태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
2009. 1. 4 경기도 대변인 허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