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문을 연 경기도 자살예방 홈페이지 ‘어린왕자와 희망빌리지’.](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005/20100527144017144344441.JPG)
지난 10일 문을 연 경기도 자살예방 홈페이지 ‘어린왕자와 희망빌리지’. ⓒ G뉴스플러스
하루 35명 자살,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등 우리나라 자살현황이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자살을 막기 위한 ‘희망빌리지’를 만들었다.
도는 지난 10일 경기도광역정신보건센터와 지역정신보건센터의 컨소시엄을 통해 경기도 자살예방 홈페이지 ‘어린왕자와 희망빌리지(
mindsave.org)’를 구축했다.
이 홈페이지는 도민에게 자살과 관련된 정신건강정보를 플래시애니메이션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친근하고 알기 쉽게 전달하고, 온라인 상담서비스로 자살예방활동이 가능토록 만들어졌다.
홈페이지는 ‘도서관’ ‘자살에 대한 O·X’ ‘자살의 고위험군’ ‘특수집단과 자살’ ‘자가검진’ ‘자살예방돕기’ ‘Q&A’ ‘상담마당’ ‘보물창고’ 등 다양한 코너로 구성돼있다.
‘도서관’은 자살에 대한 개념과 원인, 유형 등 기본정보를 제공하고, ‘자살에 대한 O·X’ 는 직접 퀴즈를 풀어보며 자살에 대한 편견을 확인하고 바로 잡을 수 있도록 했다.
‘자가검진’에서는 우울, 자살, 알코올중독, 불안장애, 스트레스 등 자가검진서비스를 제공하고, ‘Q&A’에서는 자살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알기 쉬운 답을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상담마당’에서는 경기도광역정신보건센터뿐만 아니라 수원, 의정부, 부천, 성남, 안양 등 5개 지역정신보건센터가 함께 온라인 상담을 실시한다. 온라인으로 접속한 상담요구자는 상담지역을 선정할 수 있으며, 상담의뢰를 받은 정신보건전문요원이 상담요구자에게 적합한 상담(전화상담, 온라인상담, 대면상담)을 적용해 위기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
‘보물창고’는 자살 및 정신건강과 관련된 만화, 칼럼,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하고, 해당지역 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신보건기관을 안내하고 있다.
자살예방 홈페이지 구축에 앞서 도는 지난 2008년 5월부터 광역 및 시·군정신보건센터를 중심으로 365일 24시간 가동하는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 1577-0199를 운영하고 있다. 소방재난본부와 제3자 통화시스템을 구축해 31개 시·군 및 35개 119 소방상황실에도 1577-0199 버튼이 설치돼있어 경기도광역정신보건센터와 연결된다.
상담통화 중 자살이나 정신적인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제3자 통화로 119소방상황실에 응급출동을 요청하는 등 정신보건센터와 소방재난본부가 긴밀한 협조 하에 위기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8년 기준 자살사망 현황을 보면 전국 자살 사망자수는 1만2천858명으로 전년대비 684명 증가했고, 자살사망률(인구 10만명당 자살자수)은 26명으로 5.0% 늘었다. 경기도의 경우 전년대비 266명 증가한 2천699명의 자살 사망자수를 보였고, 자살사망률은 24.1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