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일본 가나가와 현립 보건복지대학에서 청강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복지정책의 방향에 대해 특강을 하고 있다. ⓒ G뉴스플러스
김문수 지사가 일본에서 경기도산(産)‘위기가정 무한돌봄’ 정책을 소개해 큰 박수를 받았다.
김 지사는 지난달 30일 ‘경기도-가나가와현 자매결연 20주년 기념행사’ 일환으로 가나가와 현립 보건복지대학을 방문, 청강생 300여명에게 경기도의 대표 복지정책인 ‘위기가정 무한돌봄’과 ‘꿈나무 안심학교’를 소개했다.
김 지사는 이날 현장 맞춤형 복지정책인 무한돌봄사업의 특징을 사례 위주로 설명, 보건복지대 교수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방과후 학교정책인 ‘꿈나무 안심학교’도 소개해 저출산 고령화 등 급변하는 사회문제를 보완하는 정책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김 지사는 “세계적 경제위기로 많은 이들이 어려움에 빠져 ‘위기가정 무한돌봄’이라는 긴급지원 제도를 만들었다”며 “무한돌봄은 질병, 실업, 재해, 가정불화로 갑자기 위기를 맞은 가정이 신속하게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원스톱 복지서비스 전달체계”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 복지정책은 ‘선지원 후심사’ 원칙에 따라 현장에 있는 동사무소 복지사들이 직접 판단하고 사흘 안에 긴급 지원을 한다”며 “질병으로부터 고통 받고 있는 위기가정에 대해서는 의료비를 무제한으로 지원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꿈나무 안심학교에 대해서는 “서민층이나 저소득층 부모들이 방학이나 공휴일에도 출근하는데, 아이들이 혼자 방치되선 안 된다”며 “이런 아이들이 밥을 굶지는 않는지, 위험한 환경에 처하지는 않는지 보살피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 지사는 또 “이런 필요성에 따라 2008년 9월 우리 경기도에서 만든 것이 ‘꿈나무 안심학교’이고, 방과 후 아이들을 돌봐줄 뿐 아니라 공부도 가르치니 학교성적도 올라가니 부모님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복지는 책상 위에서 만들어져선 안된다”며 “현장의 복지 수요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맞춤복처럼 딱 맞는 복지정책이라야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와 가나가와현이 자매 결연을 맺은 지 20년이 됐고, 앞으로도 50년 백년 뒤까지 두 지자체의 우호관계가 영원히 지속되기를 희망한다”며 “특히 보건복지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가나가와 현립 보건복지대학이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시길 기대한다”는 인사로 강의를 마쳤다.
이에 많은 학생들은 “현장 맞춤형 복지정책으로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복지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에 감동을 받았다”며 “저희도 쉽지 않겠지만 이런 제도의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의 대표적인 현장 맞춤형 복지정책인 위기가정 무한돌봄사업과 꿈나무 안심학교를 사례 위주로 소개했다. ⓒ G뉴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