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기국제보트쇼 전시장 내 컨퍼런스동에서 열린 ‘2011 아시아해양컨퍼런스’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 G뉴스플러스
“‘슈퍼 경기만’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경기국제보트쇼의 역할이 크다!”
경기국제보트쇼 개막 이틀째인 9일 전시장 내 컨퍼런스동에서 열린 ‘2011 아시아해양컨퍼런스’는 서해안 시대를 맞아 경기국제보트쇼의 위상을 짚어보는 장이었다.
이날 ‘아시아 해양발전 축과 미래’를 주제로 발표한 한국국토연구원 김동주 본부장은 “아시아 각국이 협력해 해양실크로드를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나라가 FTA시대와 G2O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바다를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경기 서해안이 ‘슈퍼 경기만’으로 발전하면 아시아 공동번영에도 기여하는 만큼 경기국제보트쇼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선 환영사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남북 분단 때문에 국가 안보를 위해 우리 바다가 그동안 막혀 있었다. 이제 비로소 바다가 열리고 이렇게 보트쇼·요트대회가 발전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경기국제보트쇼가 세계적으로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트쇼 기간에 매회 열리는 이 컨퍼런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전문가 회의다. 올해엔 미국 해양제조업체연합회(NMMA)의 마크 아담스 부회장를 비롯해 세계적인 해양컨설팅사인 솔트워터 컨설팅(Saltwater Professional Consulting)의 안토니 디줄리안 사장, 마이크 데렛 前 경기국제보트쇼 자문관, 마사히코 요시다 일본 국토교통성 주정실장 등이 발제자로 참석했다. 신종계 서울대 교수, 용인대 김천중 교수 등 국내 해양전문가를 포함해 총 200여명이 자리했다.
팀 코벤트리 경기국제보트쇼 자문관이 사회를 맡았으며, 국내외 해양레저산업 관계자와 취재진, 사전등록한 일반관람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기조연설을 한 마크 아담스 NMMA 부회장은 미국 전역에서 18개 보트쇼를 개최하는 NMMA의 운영전략과 개발비전을 상세히 소개하는 한편, 경기국제보트쇼와의 협력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마이크 데렛 前 경기국제보트쇼 자문관은 해외보트쇼와 해외레저산업의 최신 동향을 분야별·지역별·구매자별로 나눠 발표하고, 아시아 시장의 성장세에 대한 이유와 전망을 분석했다.
안토니 디줄리안 솔트워터 컨설팅 사장은 스포츠 낚시산업이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와 이에 따른 경기국제보트쇼의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했고, 제임스 김 ㈜
지이엘코리아 회장은 해외 해양레저기업과의 성공 조인트 벤처사례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오운열 국토해양부 해양정책과 과장과 마사히코 요시다 일본 국토교통성 주정실장이 각각 자국의 해양레저산업 정책과 비전, 협력방안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 데 이어 참석자 전원의 종합토론으로 회의는 끝났다. 아시아해양컨퍼런스는 10일 한 차례 더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