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9일 인터불고그룹과 한류월드 내 특1급 호텔 건립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권영호 인터불고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G뉴스플러스
고양 한류월드에 380실 규모의 특1급 관광호텔이 들어선다.
경기도는 9일 인터불고그룹과 한류월드 내 특1급 호텔 건립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문수 지사, 권영호 인터불고 회장, 김준호 도시공사 본부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인터불고그룹은 토지매입비 131억원과 건축비 600억원 등 총 731억원을 들여 1만458㎡(3천164평) 부지에 지하2층, 지상20층, 380실 규모로 2014년까지 호텔을 준공하게 된다.
도는 사업자가 원할 경우 용지대금의 20%를 현물출자로 호텔법인에 투자할 계획이다. 특1급 관광호텔에 대한 취득세 감면 등 각종 지원 대책을 시행해 호텔 부지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한류월드에 인터불고와 같은 고급호텔이 좋은 시설에 큰 규모로 얼른 문을 열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도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권영호 인터불고 회장은 “주변 인프라만 구축되면 금년이라도 착수할 준비가 돼있다. 그동안 여러 방면으로 모색을 마쳤는데 문제는 주변 인프라다. 호텔을 짓게 되면 지역에서 가장 사랑받고, 존경받는 기업으로 만들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도는 인터불고그룹과 지난해 2월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조성원가 공급을 위한 제도개선이 지연돼 본 계약 체결을 미뤄왔다. 올해 4월 도시개발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호텔 건립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 협약으로 인터불고그룹이 380실 규모의 호텔을 건설하게 돼 현재 한류월드 내 호텔 유치가 확정된 부지는 2만4천186㎡(3필지)로 960실 규모다. 지난 2008년 6월에는 대명레저산업이 협약을 체결해 660실 규모의 호텔을 건설 중이다. 이중 370실은 내년 6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하지만 남아있는 부지는 7만3천946㎡(2필지)로 3천50실 규모다. 도는 이 부지에 대해 15일 킨텍스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호텔 실수요자의 의견을 수렴한 뒤, 금년 하반기에 사업자 공모를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2012년 완공되는 한류월드에 특1급 관광호텔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투자비용 대비 수익성이 낮고 투자자본 회수도 오래 걸리는 관광호텔산업의 특성상 민간자본 투자유치가 어렵고 규제 때문에 시설 확충도 어려웠다.
따라서 도는 지난해 11월부터 문광부, 국토부 등과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대책’을 추진해왔다. 지난 4월에는 문화관광부와 한류월드 내 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각종 지원 대책을 담은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터불고그룹은 토지매입비 131억원과 건축비 600억원 등 총 731억원을 들여 1만458㎡(3천164평) 부지에 지하2층, 지상20층, 380실 규모로 2014년까지 호텔을 준공하게 된다. 건립예정 호텔 투시도. ⓒ G뉴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