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회 전국체육대회를 100일 앞두고 경기도가 경기장 등 제반시설 정비와 도의 특색을 담은 개·폐회식과 성화 봉송 등을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메인스타디움인 고양종합운동장 전경과 이달에 완공될 고양실내체육관 조감도. ⓒ G뉴스플러스
경기도가 제92회 전국체육대회를 100일 앞두고 경기장 등 제반시설 정비와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이번 전국체전을 역대 대회마다 반복되는 행사나 대회 운영방식에서 과감하게 탈피해 도의 특색과 브랜드 가치를 구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색다른 개·폐회식과 성화 봉송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대회 개·폐회식은 대회 사상 최초로 기존의 틀을 깨고 운동장이 아닌 일산호수공원(한울광장)에서 ‘스포츠를 통해 하나 되는 통합의 축제’라는 주제 아래 진행할 계획이다.
성화는 대회 사상 최초로 뱃길 봉송을 실시한다. 오는 9월 30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된 성화는 새로 개통될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에서 김포터미널까지 코리아매치컵 대회에 사용된 경기정 요트에 실려 운송되고, 분단의 상징 DMZ평화누리길을 거쳐 개막일인 10월 6일 고양시에 도착할 예정이다.
또한, 대회 출전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경기장 신축과 개·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축 4개 경기장 가운데 ‘부천 오정레포츠센터’는 지난달 준공됐고, ‘고양실내체육관’은 이달에 완공을 앞두고 있다. ‘고양야구장’과 ‘용인 조정경기장’은 오는 8월에 공사가 마무리된다. 이번 대회 메인스타디움인 ‘고양종합운동장’ 등 32개 운동장의 개·보수 공사는 개최 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회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홍보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대회 기간을 전후해 도내 지역축제를 병행 개최하고, 고품격 문화예술 공연을 통해 도민을 비롯한 국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번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 동안 주 개최지 고양시를 포함한 도내 20개 시·군 65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45개 경기종목에 전국 16개 시·도 및 해외동포 선수단과 임원진 2만 8천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도는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해 3월 전국체전추진기획단을 설치했고, 대회조직위원회 산하에 집행위원회와 시·군 운영위원회를 가동 중이다. 이번 대회 상징물로는 ‘꿈을 안고 경기로! 손을 잡고 세계로!’란 구호를 정하고 엠블럼과 ‘꿈이 손이’ 마스코트를 만들었으며, 공식 홈페이지
(ggsports2011.kr)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소요될 비용은 국비 325억원, 도비 342억원, 시·군비 1214억원을 합쳐 총 1881억원이다. 비용 내역은 개·폐회식 비용 등 대회 운영 경비 183억원, 경기장 신설 1429억원, 노후 경기장 개·보수 269억원이다.
한편, 도는 대회 유치가 도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을 경기개발연구원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생산유발 효과는 5천76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2천955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1만56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이번 도 주관 전국체전이 완벽하게 준비돼 성공적으로 개최되기 위해서는 특히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며 “거리질서, 경기장 주변 환경정비, 따뜻한 손님맞이 등 다방면에서 많은 협조를 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