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오산시, SM엔터테인먼트는 23일 오후 도청 상황실에서 ‘SM스튜디오 및 엔터테인먼트 국제 아카데미’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 G뉴스플러스
동방신기와 소녀시대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경기도 오산시에 대규모 ‘K-POP 스타양성소’를 만든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와 오산시,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후 도청 상황실에서 ‘SM스튜디오 및 엔터테인먼트 국제 아카데미’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최근 일본, 중국, 동남아에 이어 유럽으로 확산되고 있는 ‘K-POP 열풍’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자는 데 뜻을 모아 추진됐다.
김문수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 문화가 전 세계에서 얼마나 유능한 문화적 재능과 실력을 가지고 있는지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가 오산시에 좋은 아카데미 만들 수 있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도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최근 오산시가 혁신교육도시로 지정돼 교육 여건 개선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아카데미가 설립되는 것을 19만 오산시민과 함께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역 발전에 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수만 SM 엔터테인먼트 회장은 “문화가 잘 되려면 교육이 잘 돼야 하고 자라나는 세대를 어떻게 교육시키느냐에 따라 우리 미래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며 “국경없는 시대를 맞아 전 세계 인재들을 모아 교육시키고 다시 전 세계로 나아가게 하는 일을 해보고 싶었는데 오산시와 경기도에서 제안을 해주셨다.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오산시 양산동 산 19-116외 5필지(18만5천25㎡)에는 ‘SM 스튜디오’ 3개소와 신 한류 양성을 위한 국제학교가 들어서게 된다. SM스튜디오는 올해 9월 착공돼 연말에 준공된다.
도와 오산시는 ‘SM스튜디오 및 엔터테인먼트 국제 아카데미’ 설립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하고, ㈜SM엔터테인먼트는 SM스튜디오 및 국제아카데미 설립, 운영과 관련 콘텐츠 개발 확산에 노력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K-POP 열풍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K-POP스타 양성소를 오산시에 유치함으로써 도가 세계적인 K-POP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K-POP 연관 콘텐츠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