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중소기업들의 대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상하이에 이어 요녕성 심양시에 중국내 두 번째 경기비즈니스센터를 개설했다.

도는 22일 오전 11시 심양시 소재 SK 대하빌딩에서 김성렬 행정1부지사와 요녕성 부성장, 황개 심양시 부시장과 심양 상공회의소(CCPIT)회장, 주심양총영사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비즈니스센터 심양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SK빌딩 15층에 142㎡ 규모로 설치된 심양사무소는 소장을 포함한 직원 3명이 상주하며 도내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한다. 마케팅, 법률, 수출에서부터 해외지사화 사업 등 해외판로 개척 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을 병행한다.

이 가운데 해외지사화 사업은 여건상 해외에 지사를 두지 못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심양사무소가 중소기업의 해외업무를 돕거나 대행하는 등 해외지사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김성렬 행정1부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요녕성은 18년 동안 경기도와 자매결연을 유지해 온 교류협력의 중요한 동반자”라며 “심양사무소가 양국의 관계 증진은 물론 경기도와 요녕성간 통상교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심양시는 중국 동북 지역의 최대 교통중심지이자 환발해만 경제권의 중심도시로 IT와 정밀기계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해당 분야에 강점이 많은 도내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해 이번에 심양사무소를 개설하게 됐다.

심양사무소의 개소로 경기도의 해외통상사무소는 모두 7곳으로 늘어났다. 도는 2009년 9월 문을 연 미국 로스앤젤레스 사무소를 비롯해 인도 뭄바이, 모스크바, 상파울루, 쿠알라룸푸르, 중국 상해 등 모두 6곳에 경기비즈니스센터를 운영 중이다.

한편, 도는 심양사무소 개소와 함께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 동안 심양시에 위치한 요녕공업전람관 2관에서 ‘2011 G-FAIR 심양(대한민국우수상품전)’을 개최한다. 2011 G-FAIR 심양은 경기중기센터와 심양시, 중국국제무역촉진회 심양지회 주관으로 열리며, 경기, 전남, 경북 등에서 선발된 수출 유망중소기업 83개사 150여명이 참가한다.

송유면 도 교류통상과장은 “동북3성 최대규모 전시회인 ‘제5회 동북아 수출입상품교역회’와 연계한 이번 G-FAIR 심양은 중국진출을 원하는 참가업체들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