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제2전시장 준공식이 열린 28일 오전 김문수 경기도지사,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 최성 고양시장, 홍석우 코트라 사장, 이한철 킨텍스 사장 등 내외 귀빈들이 축하 발파버튼을 누르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G뉴스플러스
국내 최대 규모의 무역전시장으로 화제를 모았던 킨텍스 제2전시장이 28일 준공식을 열고 그 위용을 드러냈다.
지난 2009년 3월 경기도와 고양시, 코트라 등 3개 기관이 총 공사비 3천458억원을 투입해 착공한 지 2년 9개월 만이다.
지난 2005년 4월 개장한 킨텍스는 6년 만에 제2전시장을 확장함으로써 명실상부 국내 최대, 아시아에서 4위권의 국제 전시장 면모를 갖추게 됐다.
특히 전시면적이 축구장 15개에 맞먹는 규모로, 향후 지식경제부에서 주관하는 ‘글로벌 톱 전시회’의 국제화 및 해외 대형 전시회의 국내 유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오전 열린 제2전시장 준공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 최성 고양시장, 홍석우 코트라 사장, 이한철 킨텍스 사장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킨텍스 2전시장 개장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킨텍스 전시장은 향후 남북교류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될 미래의 전시장이자 인천공항과 경인운하가 인근을 지나는 등 지리적 입지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한 무한가능성의 국제전시장”이라며 “조속히 차세대 급행열차 GTX가 개통되고 호텔 입지가 이뤄지도록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2전시장 개장으로 킨텍스는 총 실내 전시면적 10만8천49㎡, 회의면적 1만1천676㎡로 기존 대비 수용 면적이 2배 늘어났다. 이는 국내 전시장 2위인 코엑스의 3배, 일본 최대 전시장인 빅사이트보다 2만7천㎡ 가량 큰 규모다.
또한 우리나라는 중국, 싱가포르, 태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전시면적 10만㎡ 이상인 대형 전시컨벤션센터 보유 국가가 됐다. 킨텍스는 2009 UFI(세계전시연맹) 기준 전시장 규모가 아시아 5위, 세계 34위 규모다.
제2전시장의 시설은 세계 유수의 전시컨벤션센터와의 경쟁에 대비해 설계됐다.
지열시스템, 태양광 발전 등 연간 10억원의 에너지 절감 비용과 4천톤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가 가능한 친환경 설비를 도입했으며, 리히터 규모 6.5에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를 적용한 무주구조 등 다양한 안전 설비도 적용했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급증해 킨텍스 자체분석에 따르면 개장 5년차인 2015년에 경제적 파급효과가 총 11조 8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연간 생산유발효과는 5조1천억원, 소득창출은 2조원, 세수효과는 3천8백억원, 고용창출효과는 약 10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킨텍스 제2전시장 개장으로 우리나라는 중국, 싱가포르, 태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전시면적 10만㎡ 이상인 대형 전시컨벤션센터 보유 국가가 됐다. 킨텍스 제2전시장 전경. ⓒ G뉴스플러스
제2전시장 개장으로 국내 전시회의 대형화 바람도 가속화 될 전망이다.
킨텍스에서는 제2전시장 준공식과 함께 개장 첫 전시회인 ‘제1회 한국산업대전’ 개막식과 ‘제1회 산업융합 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2011 한국산업대전’은 한국기계전, 금속산업대전, 서울국제공구전, 서울국제종합전기기기전, 국제플라스틱·고무산업전시회, 국제인쇄산업전시회 등 산업전시회 6개를 통합한 국내 최대 규모(10만2천431㎡) 행사로, 세계 38개국, 1천660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킨텍스 제1·2전시장에서 1일까지 나흘간 열릴 예정이다.
‘제1회 산업융합주간’ 행사는 서로 다른 분야의 융합을 통한 신산업 육성 가능성을 모색하는 콘퍼런스와 전시회, 기술 세미나 등으로 꾸며진다.
미래학자이자 유엔미래포럼의 회장인 제롬 글렌, 효성의 성창모 고문, 로봇 분야 석학인 데니스 홍 버지니아공대 교수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이 밖에 서울국제공작기계전(10만㎡),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8만㎡)이 전시면적을 대폭 확대해 내년에 개최될 예정이며 서울모터쇼와 한국전자산업대전도 전시회 확대를 계획 중이다.
제2전시장 개장에 발맞춰 도는 내년부터 국제경쟁력을 갖춘 대형전시회를 매년 3~5개씩 선정해 킨텍스 대표전시회로 육성하고, 성장유망 전시회를 집중 지원해 전시산업 발전을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킨텍스 주변에 호텔이 없는 문제를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 한류월드 내 호텔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한류월드에는 대명레저산업이 2013년 6월을 목표로 370실 규모(특2급)의 호텔 공사를 진행 중이며, 지난 6월에는 인터불고그룹이 실시협약(380실), 중국 해남항공이 MOU(1천600실)를 체결하는 등 호텔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중교통난 해소를 위해 동탄-킨텍스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조기 착공 방안도 추진된다.
도 관계자는 “킨텍스 주변을 관광, 숙박, 쇼핑, 오락이 가능한 전시컨벤션 복합단지로 조성하고, 경기컨벤션뷰로를 통해 킨텍스에 다양한 국제행사를 적극 유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킨텍스 제2전시장 준공식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 최성 고양시장, 홍석우 코트라사장, 이한철 킨텍스 사장 등 내빈들이 기념 식수를 하고 있다. ⓒ G뉴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