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KT, 이비카드사는 4일 올해 말까지 도내 2만2천여개 전체 버스정류장을 대상으로 NFC 포스터를 이용한 버스도착정보서비스 제공에 합의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4일 오후 화서문 버스정류장에서 경기도 시내버스 도착알림서비스인 ‘버스정보 NFC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 G뉴스플러스
경기도에 거주하는 회사원 A씨는 출근할 때 버스정류장에서 버스가 오기를 막연히 기다릴 필요가 없어졌다.
버스정류장 내 부착된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무선통신) 포스터에 NFC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을 대기만 하면 원하는 버스의 도착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안내전광판이 설치되지 않은 버스정류소에서도 NFC 스마트폰으로 터치하기만 하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기존에 금융서비스를 중심으로 제공되던 NFC서비스가 이제 일상 생활 속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버스정류소에 부착돼 있는 NFC칩이나 QR코드를 통해 버스도착정보를 알려주는 첨단서비스가 국내 최초로 경기도 전역에서 실시된다.
경기도와 KT, 이비카드사는 올해 말까지 도내 2만2천여개 전체 버스정류장을 대상으로 NFC 포스터를 이용한 버스도착정보서비스 제공에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NFC는 현재 교통·신용카드 등 휴대폰을 이용한 모바일결제에 사용되는 첨단기술이다. 정류소에 포스터 설치를 완료하면 이용자들은 NFC칩이 장착된 스마트폰으로 NFC 포스터에 터치하는 것만으로 원하는 버스도착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안내전광판 설치가 어려운 지역에서 NFC서비스가 더 유용할 것이라고 도는 밝혔다. 김철중 도 교통정보과 과장은 “오는 2014년까지 버스도착 안내전광판을 도내 전체 정류소의 30% 수준인 6600개소까지 설치할 예정이지만 설치비가 비싸 현재 4874개소만 설치돼 있다”며 “NFC서비스가 안내전광판 미설치 지역주민의 버스이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상품정보 제공 등에 많이 쓰이고 있는 QR(Quick Response)코드 사용도 가능하다. NFC기능이 없는 스마트폰은 QR코드를 사용해 NFC서비스와 동일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최근 상용화한 아이폰4 NFC 케이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olleh touch NFC’를 다운로드 받은 후 ‘태그 읽기’ 기능을 통해 이용가능하다.
도와 KT는 지난 8월부터 구리, 오산 지역을 대상으로 NFC 버스도착정보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범운영을 실시해 왔으며, 9월부터 본격적인 설치작업에 들어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