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8월부터 추진한 ‘경기도歌 부르GO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1일 발표했다. ‘난 여기에 있네‘라는 제목의 록 발라드곡으로 김현철이 작곡하고 윤도현이 노래했다. 이를 기념한 콘서트가 8일 수원역에서 열린다. 지난 8월 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경기도 노래 제작 발표회에서 위촉패를 받은 윤도현, 김현철과 함께 김문수 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G뉴스플러스
“나는 여기에 살겠네∼ 가슴 뜨거운 이곳에∼ 나의 오랜 얘기와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 다 품에 안아주는 곳 난 여기에 있네∼”
대한민국 토종 록커 윤도현의 야생 느낌 물씬 나는 진솔한 목소리에 발라드곡이 썩 잘 어울린다. 경기도 대표 노래인 ‘난 여기에 있네’의 후렴구다. 국내 최고 뮤지션인 김현철과 강호정이 작곡하고 심현보가 작사했다. 윤도현의 담백한 목소리가 화룡정점을 찍었다.
경기도는 지난 8월부터 추진한 ‘경기도歌 부르GO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1일 발표했다. 도를 대표하는 유·무형 문화재와 역사, 자연 등을 상징하는 대중가요를 만들어 경기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도민 간의 연대감을 강화한다는 게 이 프로젝트의 취지다.
3개월여의 작업 끝에 탄생한 경기도 노래는 따뜻한 감성의 록 발라드곡 ‘난 여기에 있네’다. 노래는 역사의 중심에 선 경기도의 어제와 오늘을 은유적으로 묘사하고, 그 속에 늘 함께하겠다는 마음을 직접적으로 표현했다.
‘긴긴 남한산성길 따라 수원화성 길에도 태양은 늘 눈부셔… 광릉수목권 길을 따라 남한강변에도 나무들은 푸르러…’라는 노랫말에서 보듯 남한산성, 수원화성, 광릉수목원, 남한강변 등 도내 문화유산 네 곳이 소재로 쓰였다.
지난 8월 24∼27일 도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도 문화콘텐츠 인지도 및 선호도 조사 결과 네 곳이 노래 소재로 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9월 15일∼10월 7일 실시한 스토리 공모전에서도 남한산성(30%)과 수원화성(24%)을 소재로 삼은 작품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작곡과 작사, 녹음, 믹싱 작업을 거쳐 음원이 제작됐다. 도 관계자는 “이 노래가 경기도민의 마음을 보듬어 주고, 노래를 통해 도민이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도는 포털사이트와 경기도 홈페이지를 통해 노래, 연주곡 MR, 벨소리 등 다양한 형식으로 경기도 대표 노래를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각종 축제와 행사에도 경기도 대표 노래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도는 이번 노래 제작을 기념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8일 오후 7시 수원역사 2층 로비에서 경기도민과 함께하는 가을 콘서트’를 개최한다. 윤도현이 ‘난 여기에 있네’를 대중 앞에서 처음 부르고, 경기도어린이연합합창단도 앵콜 공연에서 이 곡을 노래한다.
최근 MBC TV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김조한과 김태우도 콘서트에 참석해 축하공연을 펼친다. 공연 관람은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