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막걸리 붐에 맞춰 경기도가 도내 막걸리 수출 확대를 도모하고 주조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8억9천만원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월 ‘전통주 활성화사업’ 대상업체에 선정돼 노후화한 생산설비를 개선한 포천의 한 막걸리 제조업체 모습. ⓒ G뉴스플러스
최근 막걸리 붐에 맞춰 경기도가 도내 막걸리 수출 확대를 도모하고 주조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8억9천만원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전통주 활성화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지원은 ▶제조시설 현대화 등의 시설개선사업 ▶연구개발 지원과 해외판촉전 개최를 통한 막걸리 경쟁력 강화사업 ▶경영자금을 지원하는 경영자금 융자지원사업 등 3개 분야로 나눠 시행된다.
시설개선사업 대상업체로 선정된 배상면주가 등 7개 주조업체의 노후화한 설비를 개선하는 데 22억2천만원, 막걸리 발효공정 연구개발 지원사업과 막걸리 심포지엄 및 해외 판촉전 등 막걸리 경쟁력 강화사업에 1억7천만원, 포천명가 등 막걸리 수출 4개 업체에 대한 경영자금융자지원에 5억원 등 총 28억9천만원 규모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도는 국내시장의 막걸리 점유율 확대를 위해 지난 7월 의정부 경기북부청사 앞에 통합판매점 1호점을 개장한 데 이어 이달 중 수원시에 2호점을 개점하고, 운영 실태를 평가해 통합판매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 농정과 김두식 과장은 “도내 막걸리는 작년 막걸리 수출량의 64%를 차지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앞으로는 국외시장과 함께 내수시장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막걸리 소비량이 증가함에 따라 도내 막걸리 생산량 또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5년 막걸리 생산량은 2만5천톤이었으나 올해 생산량은 약 7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도가 그동안 추진해온 도내 우수막걸리 수출확대사업도 효과를 보여 매년 수출액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수출액은 지난 2005년 174만달러 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2천만달러를 앞두고 있다. 막걸리 주요 수출국은 일본, 미국,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