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는 내년 하반기까지 중국 중부 내륙지역 관광객 1만명 유치를 목표로 현지 방송사들을 초청해 경기도 대표 관광지를 촬영케 하고, 일본 여성 관광객을 대상으로 현지 모객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 ⓒ G뉴스플러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중국·일본 관광객 유치전에 돌입했다.
내년 하반기까지 중국 중부 내륙지역 관광객 1만명 유치를 목표로 현지 방송사들을 초청해 경기도 대표 관광지를 촬영케 하고, 일본 여성 관광객을 대상으로 현지 모객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경기관광공사는 허난성, 산서성, 내몽고, 청해성, 산둥성 등 중국 내륙지역 관광객 유치를 위해 도내 숙박상품과 연계한 ‘중국 칭다오 1박과 경기도 숙박 및 도내 관광지가 포함된 2,3박’ 일정의 한·중 복합상품을 개발, 지난달 중순부터 중국 현지 여행사를 통해 모객 활동 중이다. 판매 한 달 만에 4천여 건의 상담이 접수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공사는 또 산둥성, 칭다오TV를 27일부터 30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초청해 경기도 관광상품 일정대로 관광지를 촬영하고 특별프로그램을 구성, 내년 초 중국 현지에 방영토록 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촬영은 중국 내륙 관광객의 경기도 방문 수요를 창출하고 매년 14만명 가량이 방한하는 산둥성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내년 하반기에 2012여수세계엑스포와 경기도 투어 일정을 결합한 숙박상품도 내놓을 예정이어서 이에 대한 관광수요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방한한 산둥성, 칭다오TV는 경기북부지역의 파주 스킨애니버셔리,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신세계첼시아울렛, 프로방스와 남부지역에 있는 에버랜드, 양지리조트, 한국민속촌, 용인 MBC드라미아 등 도내 대표 관광지들을 촬영한다.
중국 내륙시장 공략과 함께 공사는 구매력 높은 일본 관광객 1만명 유치에 나선다. 공사는 내년 상반기부터 일본 여성층의 선호에 맞는 쇼핑, 미용, 음식에 대한 체험상품을 일본 최대 여행사와 공동 개발해 현지에서 판촉 및 모객 활동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일본인 관광객 중 여성층 비중이 급격히 높아져 여성이 체험할 수 있는 관광상품 위주로 기획을 추진하게 됐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방한 여성 일본인 관광객 수는 남성 일본인 관광객 수를 앞섰으며, 개별자유여행객(FIT)도 77%를 넘었다.
공사는 일본 대지진에 따른 침체기에서 벗어나 내년부터는 국내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 10월부터 일본 최대 여행사인 JTB 월드베이케이션즈와 공동으로 관광상품 개발에 주력했다.
그 결과 일본 여성 관광객을 경기북부지역의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스킨애니버셔리, 프로방스와 연결하는 쇼핑·미용 상품을 개발해냈다. 또 막걸리가 최근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을 고려해 경기북부지역의 막걸리 빚기, 두부 만들기 등 미식(美食) 체험 상품도 개발했다.
공사는 이번에 개발한 쇼핑, 미용, 미식 체험 등을 하나의 상품으로 묶어 내년부터 2013년까지 연중 내내 일본 전역에서 모객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황준기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이 상품을 통해 일본 관광객에게 ‘매력 있는 쇼핑, 미용, 미식(美食), 경기도’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킬 것”이라며 “앞으로도 쇼핑, 미용, 미식 명소를 추가 발굴하고 특화한 아이템을 통해 ‘고부가가치 경기도 상품’ 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