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10~14일 열린 ‘프랑크푸르트 춘계소비재전시회’에서 도내 중소기업들이 2258만달러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춘계소비재박람회에 참가한 도내 기업 관계자가 바이어들에게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 G뉴스플러스
경기도 소재 우수 중소기업이 유럽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중기센터)는 10~14일 5일간 도내 우수기업 10개사와 함께 세계 최대 소비재 박람회인 ‘프랑크푸르트 춘계소비재전시회(ambiente2012)’에 참가한 결과 총 207건의 상담을 진행해 2258만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87개국 4543개사가 참여했으며, 바이어 14만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유럽 경기 침체로 인해 서유럽 바이어의 숫자는 줄어든 반면, 동유럽, 미국, 중동, 일본, 러시아 바이어들은 증가해 도내 기업들에 관심을 나타냈다.
참가기업 중 알루미늄다이캐스팅주방기기 제조사인 ㈜세신산업은 벨기에 A사와 신제품인 3D코팅 프라이팬 제품 거래를 진행해 약 50만개, 450만달러 가량의 계약을 추진했다. 이 외에도 독일 B사와 스테인리스 냄비 등 주방기기 납품에 관해 50만달러 가량의 상담을 진행했다.
세라믹 세탁볼 제조사인 ㈜웰로스코리아도 터키 M사와 상담을 진행해 약 100만달러를 수주했으며, 알루미늄다이캐스팅 주방기구 제조사인 ㈜패트론은 러시아 A사(주방기기 유통사)와 중력 주조냄비 세트 거래 상담을 진행해 약 25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도 관계자는 “한-EU FTA 발효로 한국 소비재 관련 기업의 유럽 진출 시 관세 혜택으로 인해 경쟁력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유럽지역의 유망한 소비재 관련 전시회에 경기도 기업의 전시참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전시회처럼 도내 기업이 해외박람회 공동관에 참가하는 경우 전시부스임차료, 장치비, 편도운송료 등을 50% 내외로 지원하며, 전시 참가 후 통번역서비스, 바이어 신용도 조사 등 사후관리 사업을 실시해 참가기업의 실질적인 수주 성과 달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편, 도는 2010년부터 프랑크푸르트 춘계소비재전시회 참가를 지원해왔으며, 이외에도 중국광주춘계수출입상품교역회(Canton Fair), 암스테르담유통자상표부착상품소싱전(PLMA) 등 소비재 관련 전시회 참가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도내 기업의 세계시장진출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