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남사당전수관에서 줄타기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 G뉴스플러스
격주로 찾아오던 ‘놀토’(노는 토요일)는 갔다. 이제 매주 찾아오는 ‘신토’(신나는 토요일)다.
3월 들어 주5일제 수업이 본격 시행되면서 초·중·고생들은 매주 신나는 토요일을 즐길 수 있다. 한데 부모들의 마음은 마냥 편치만은 않다. 매주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이다.
체험, 교육, 여행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경기도 가족여행이 걱정을 덜어 줄 수 있다. 직접 체험하면서 배울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 이색적인 볼거리, 여행의 즐거움이 모두 모여 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조금만 여행지에 대한 조사를 해 간다면 아이들에게 더욱 뜻 깊은 체험여행을 선사할 수 있다.
‘카메라가 들려주는 추억 이야기’ 과천 한국카메라박물관
한국카메라박물관. ⓒ G뉴스플러스
오래된 사진을 보며 그 시절 추억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 과천시에 자리한 한국카메라박물관은 3천여점이 넘는 카메라와 6천여 점의 각종 렌즈, 유리원판 필름, 초기 환등기, 사진 인화기, 액세서리 등 1만5천여 점에 이르는 소장품을 전시하고 있다.
카메라의 원조인 카메라 옵스큐라, 카메라 루시다를 비롯해 1839년 카메라와 은판 사진술이 세계 최초로 발명된 때부터 현재까지 카메라 발전사에 등장한 사진기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
현재 일반에게 공개되는 전시물은 소장품의 10% 수준이다. 공개되지 않은 소장품들은 매년 4~6회 특별전을 개최하며 순환 전시하고 있다. 사진을 취미로 하지 않더라도 한국카메라박물관은 누구에게나 흥미롭게 색다른 체험을 선사하는 보물창고다. 사진은 바로 우리 곁에 있는 삶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관람 포인트 1 - 카메라는 언제 만들어 졌을까?
아이들과 함께 카메라가 언제 만들어졌는지를 알아본다면 더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최초의 카메라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어떻게 생겼는지 찾아보는 과정 자체가 신나는 배움의 장이 될 것이다.
#관람 포인트 2 - 우리나라 최초의 사진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진은 언제 찍혔을까? 그 당시 사람들은 사진을 보고 뭐라고 했을까? 1890년대 조선 사람들은 처음 사진을 보고 너무나 놀라 사진을 많이 찍으면 수명이 짧아진다고 믿기까지 했다. 이제는 5살 꼬마 아이에게도 익숙한 사진. 한국 최초의 사진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아이의 눈은 더욱 커질 것이다.
#체험종류
<바늘구멍 카메라로 사진 만들기>
․오전반: 10:00~13:00, 오후반:14:00~17:00
․참가비: 10,000원∼15,000원
<흑백사진 만들기>
․오전반:10:00~13:00, 오후반:14:00~17:00
․참가비: 가족단위- 3~4명 기준 1인당 15,000원
#관람정보
․주 소 : 경기도 과천시 막계동 330번지
․홈페이지 : http://www.kcpm.or.kr
․문 의 : (02) 502-4123
․이용시간 : 하절기(3~10월) 10:00~18:00 / 동절기(11~02월) 10:00~17:00
․입 장 료 : 성인 5,000원/청소년 4,000원/어린이 3,000원
‘조선 최초의 아이돌 스타를 만날 수 있는 곳’ 안성 남사당전수관
안성 남사당전수관은 영화 <왕의 남자>에 참여한 바우덕이 풍물단의 공연을 직접 볼 수 있다. ⓒ G뉴스플러스
온 가족이 함께 흥겨운 춤을 추고 싶다면 안성 남사당전수관이 제격이다.
남사당전수관은 안성에서 태어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꼭두쇠(남사당 우두머리) 바우덕이의 혼이 담겨있는 곳이다. 영화 <왕의 남자>에 참여한 바우덕이 풍물단의 공연을 직접 볼 수 있다.
매주 토, 일요일 열리는 상설공연은 관람객들의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한다. 줄타기 묘기, 마당극, 인형극 등이 시간대 공연별로 펼쳐진다. 줄타기 묘기가 포함된 토요일 저녁 공연이 가장 인기가 높다.
공연이 끝나고 공연한 이들과 관람객 모두가 몰려나와 벌이는 신나는 뒷풀이는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다. 상설 공연은 3월 17일부터다.
#관람 포인트-조선 최초의 아이돌 스타, 바우덕이
1848년 안성에서 가난한 소작농의 딸로 태어나 다섯 살 어린 나이에 불당골에 맡겨져 노래와 춤, 줄타기에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한 바우덕이. 조선 최초의 아이돌 스타라 불러도 과하지 않다. 그녀의 탁월한 재능을 눈여겨본 사람은 다름 아닌 흥선대원군! 영화 <왕의 남자>를 본 이들이라면 이해가 더 빠를 것이다. 아이와 함께 바우덕이의 삶으로 빠져보자.
#관람정보
․주 소 :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남사당로 198
․홈페이지 : www.남사당놀이.kr
․문 의 : 031-678-2518
․이용시간 : 3월 17일부터 토, 일요일 예약제 공연
․입 장 료 : 1,000원
‘파괴의 공간에서 치유의 공간으로’ 포천아트밸리
포천아트밸리 창작체험교실 모습. ⓒ G뉴스플러스
포천아트밸리는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방치돼 있던 채석장(돌을 캐거나 파내던 곳)이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지난 2009년 10월 24일 개장했다. 돌을 캐던 파괴의 공간에서 문화가 깃든 치유의 공간으로 변신한 포천아트밸리는 2010년 중학 과학교과서에 수록돼 살아있는 교육장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해 창작체험교실을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개학 시기에 맞춰 현직 중․고교과학교사를 강사로 초빙해 교과와 연계한 화강암 자연학습체험을 운영한다.
현재 쓰레기를 활용한 예술인 ‘정크아트’를 전시하고 있으며, 조각공원에서는 국내 유명작가들이 제작한 조각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아트밸리의 인공호수는 그 자체로도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관람 포인트-버려진 채석장이 이렇게 변하다니!
1960년대 수출을 통한 외화획득과 건축물의 자재로 쓰였던 화강암을 캐내던 곳이 바로 지금의 포천아트밸리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과 폐채석장을 지금의 문화공간으로 바꾼 노력에 대한 설명은 아이들의 이해를 도울 것이다.
#체험종류
<클레이아트, 윈도우 페인팅, 염색, 열쇠고리·수첩 만들기 등>
․재료비(체험창작시) : 4,000원
․예약 : 전화 031-538-3484
#관람정보
․주 소 :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아트밸리로 234(기지리 282번지)
․홈페이지 : www.artvalley.or.kr
․문 의 : 031-538-3484
․이용시간 : 성수기(3월 1일 ~ 10월31일) : 09시 ~ 18시) 비수기(11월 1일 ~ 2월28일) : 09시 ~ 17시)
․입 장 료 : 어른 2,000원 / 청소년 1,000원 / 초등생 500원
․모노레일(왕복) : 어른 4,000원 / 청소년 3,000원 / 초등생 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