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G-mind 정신건강축전’의 2부 음악제에서 오프닝을 맡은 하남시의 북공연팀 ‘두드림’. ⓒ G뉴스플러스 허선량
‘정신건강의 날’을 이틀 앞두고 경기도가 ‘보통 사람들의 快 발랄음악제’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2일 개최했다.
4일인 ‘정신건강의 날’은 1968년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 제정했다. ‘4’라는 숫자가 액운이 따르는 불운한 숫자라는 편견을 교정함과 동시에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오래된 편견을 개선하고자 생긴 날이다.
이에 앞서 열린 발랄음악제는 ‘정신건강의 날’을 기념하고 정신장애인의 문화예술활동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된 ‘2012 G-mind 정신건강축전’의 일환이다. 정신건강축전은 이날 열린 음악제뿐 아니라 연극제, 미술제, 사진전 등도 진행된다.
1부 사회자였던 신동근이 속해있는 용인정신병원 직장인 밴드 ‘멘탈리카’의 축하공연. ⓒ G뉴스플러스 허선량
‘지금은 김포시대’의 노래와 공연. ⓒ G뉴스플러스 허선량
발랄음악제는 도내 정신장애인을 대상으로 노래, 연주 분야에서 공모전을 거쳐 선발된 8팀의 공연을 중심으로 열렸다. 김용연 경기도 보건복지국장, 배기수 경기도의료원장, 이종국 경기도정신보건사업지원단장을 비롯해 도내 정신보건센터 이용자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1부 기념식에 이어 열린 2부 축하공연에서는 정신장애인들의 열정적인 연주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하남시의 북공연 ‘두드림’, 김포시의 밴드공연 ‘지금은 김포시대’, 고양시의 뮤지컬 ‘SOUND’, 수원시의 밴드공연 ‘콩나물밴드’ 등 참가팀들은 프로 못지 않은 솜씨를 뽐내며 관객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클래식 악기와 기타, 건반으로 구성된 수원시 ‘콩나물밴드’. ⓒ G뉴스플러스 허선량
이날 행사에 참석한 1500여명이 공연을 보며 환호하고 있다. ⓒ G뉴스플러스 허선량
이날 음악제를 시작으로 정신건강축전이 도내 전역에서 진행된다. 제6회 정신건강연극제 ‘뽕짝’과 제5회 G-mind 정신건강사진전 ‘희희낙락(喜喜樂樂)’이 공연·전시된다.
정신건강연극제에서 공연되는 트로트 음악극 <뽕짝>은 폐쇄병동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희비극이다. 의사와 환자가 갑과 을이 아닌 자연인 간의 관계라는 점을 알리며 화해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정신건강연극제는 4일 수원을 시작으로 도내 29개 지역과 서울, 원주, 인천에서 순회공연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용연 경기도청보건복지국장이‘2012 G-mind 정신건강축전’의 시작과 함께 인사말을 하고 있다. ⓒ G뉴스플러스 허선량
‘2012 G-mind 정신건강축전’ 미술제의 수상자들과 김용연 보건복지국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G뉴스플러스 허선량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정신건강미술제 ‘희희낙락(喜喜樂樂)’은 정신장애의 내면세계를 표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정신장애인의 예술적인 잠재능력을 발휘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정신건강미술제는 10일부터 6월 29일까지 도내 9개 지역에서 순회 전시된다.
한편, 이날 기념음악제에 참석한 김용연 도 보건복지국장은 “경기도는 건강한 정신, 함께 웃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신보건센터 확충은 물론 정신보건 특유의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중”이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신건강사업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