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 ‘도농교류 농어촌체험 투어’ 참가자들이 서경들영농조합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 G뉴스플러스
경기농림진흥재단이 주관하는 ‘도농교류 농어촌체험 투어’가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2010년부터 도시민이 농어촌 체험마을과 생산농가 등을 직접 방문해 농촌문화를 체험하고, 지역 농특산물의 직거래와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것.
또한 도시민이 농촌의 어려운 현실과 재배·수확·가공 등의 생산과정을 직접 봄으로써 경기 우수 농특산물에 대한 인식과 애정이 높아지는 계기도 마련해 준다.
체험 투어는 지난해 21회에 걸쳐 1천명 가까이 참여해 농촌 문화체험과 함께 도 농특산물 직거래를 이끌었다.
특히 차별화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농산물 생산 시기와 계절별로 5대 권역 체험 코스를 개발, 농가의 소득증대로 이어지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딸기 수확 체험에 앞서 주의 사항을 듣고 있다. ⓒ G뉴스플러스
올해는 기존 동서남북 4대 권역 코스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지역적 특색을 가미한 5대 권역(도시화중심권역, 서남해안권역, 서북권역, 동북권역, 동남권역)으로 나눠 개발했다.
도시화중심권역은 도심지와 인접한 곳에 숨겨진 농촌마을, 농촌 테마파크, 식물원 등을 발굴해 도시민의 접근성이 우수한 코스이다. 최근 건강식품으로 각광받는 블루베리를 주제로 한 블루베리 테마식물원, 수생 동식물과 옛 추억을 담은 민속박물관 등을 갖춘 배다골 테마파크 등이 있다.
서남해안권역은 서해 바다가 중심이 된 코스로 갯벌 체험, 조개 캐기, 염전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체험 마을로 선감 마을, 바람새 마을 등이 있다. 동주염전, 안산 어촌민속박물관, 누에섬 등대 전망대 등 다양한 어촌체험 코스도 있다.
쌈 채소 수확 체험 모습. ⓒ G뉴스플러스
아시아 최대 자연보호구역인 비무장지대가 있는 서북권역은 자연 생태가 가장 잘 보존돼 있다. 체험 투어는 태풍전망대, 오두산전망대, DMZ 해마루촌 등 비무장지대의 통일안보 코스를 연계한 농촌체험 투어가 인기 있다. 산머루 와인 시음과 포도주 양조장(와이너리, winery) 투어 등이 가능한 산머루 마을, 계절별 수확체험이 다양한 푸르내 마을 등이 있다.
동북권역은 산악이 수려한 축령산, 연인산 등의 숲 체험과 함께하는 농촌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자연환경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자연휴식처와 연계한 코스로 아홉마지기 마을, 가평 영양잣마을, 포천 숯골 마을을 비롯해 다양한 수목원과 식물원 등이 있다.
동남권역은 여주·이천 등 기름진 평야의 주요 쌀 생산지로 쌀 도정과정 견학 등을 중심으로 역사문화탐방이 가능한 칠장사․신륵사 등을 연계한 코스가 있다.
딸기를 직접 따 들고 함박웃음을 짓는 모자. ⓒ G뉴스플러스
체험투어의 다양하고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특별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파워 블로거, 대학생 기자단 등을 대상으로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개최해 도내 우수 농특산물을 알리는 데 적극 나설 예정이다. 또한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게도 참여 기회를 넓힐 예정이다.
농어촌체험 투어는 지난 5월 12일 시작됐다. 이천 부래미마을에서 딸기 따기와 쌈 채소 수확, 서경들영농조합에서 전통장류 생산 공정을 견학하고 100여만원의 농특산물 구매가 이뤄졌다.
또한 16일 연천 푸르내마을(딸기 수확)과 산사원(가양주 생산공정 견학)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24일 파주 산머루마을(와이너리 투어), 참한 싹(새싹채소 생산공정 견학) 등 체험이 마련됐지만 이미 참가자 모집이 마감된 상태이다.
향후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농어촌체험투어 홈페이지(www.ggaf.or.kr/tour)를 통해 참가 신청하면 된다. 체험투어 일정도 농어촌체험투어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마감이 일찍 되므로 관심 있는 도민들은 미리 서둘러 신청해야 한다.
참가비는 1인당 1만5천원이며, 19세 이상 성인인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가정주부들이 직접 장 담그기 체험을 하고 있다. ⓒ G뉴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