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크리스티 클락 캐나다 BC주 수상에게 명예도민증을 수여한 뒤 도청에 게양된 BC주기 아래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G뉴스플러스.
경기도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대표단이 17일 경기도를 방문, 양측의 교류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도는 17일 오후 6시,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BC주) 대표단을 맞이하고 기업인 공동 비즈니스의 장을 겸한 환영 리셉션을 개최했다.
크리스티 클락 BC주 수상을 단장으로 총 40여명인 BC주 대표단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4월 경기도 대표단의 BC주 방문에 대한 답방이다.
양측은 이날 경제 관련 기관·단체장과 기업 CEO 간 미팅 등 비즈니스 기회를 가졌다. 특히 경기도시공사와 BC 산림청 간 ‘저에너지 목조주택 분야 공동연구와 시범사업’을 약속하는 등 지방정부와 기업간 교류, 통상확대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도는 BC주 대표단 방문일인 이날 ‘BC주의 날(BC-DAY)’로 선포하고 도 청사내에 BC주기(州旗)를 게양했다. 김문수 도지사는 이날 경기도와 교류협력에 전폭적인 성원을 보내준 크리스티 클락 BC주 수상에게 감사의 표시로 도민을 대표하여 명예도민 증서를 전달했다.
김 지사가 클락 수상과 환담하고 있다. ⓒ G뉴스플러스.
김 지사는 “경기도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는 지난 2008년 자매결연을 맺은 뒤 해양산업, 신재생에너지 사업 청소년 및 공무원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해 왔으며 그동안의 성원에 1200만 도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기업의 우수한 기술과 천연자원이 경기도 기업의 활력 넘치는 특별한 DNA와 어우러진다면 시너지 효과를 통해 양측 기업 모두가 세계에서 성공을 거둘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이어 광교테크노벨리 홍보관, 나노센터, 바이오센터, 융합기술원 등을 둘러본 후 중기센터에 마련된 만찬에 참석해 현악5중주의 캐나다 민속음악 연주가 진행되는 가운데 우의를 다졌다.
이에 앞서 클락 수상 일행은 사물놀이 동아리의 사물놀이 연주 속에 수원외고를 방문, 클락 수상의 연설에 이어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도는 이어 대표단을 화성의 행궁으로 안내해 태장고등학교 동아리가 참여하는 전통 취타대의 환영 연주, 행궁의 정문인 신풍루 앞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무예 24기 보전회원들의 조선시대 군사무술 시연 등을 선보이며 지역간 우정과 도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알렸다.
이들 대표단은 이러한 우리의 전통문화를 처음 접하고는 놀란 표정으로 연거푸 “원더풀!”을 외치며 박수를 보냈다.
화성행궁을 찾은 BC주 대표단 일행. ⓒ G뉴스플러스 유제훈.
BC주 대표단에는 한인단체 리더들과 교포 기업인 등 20여명이 동행해 발전된 조국의 모습을 직접 보고 이해하는 계기도 마련됐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와 BC주는 2008년 5월 자매결연 체결 이래 보트쇼 등 해양산업과 신재생에너지·티지털 콘텐츠산업, 청소년 및 공무원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왔다”며 “이번 BC주 대표단의 경기도 방문으로 지역간 교류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캐나다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BC주는 빅토리아와 밴쿠버가 주요 도시로, 한인 교민은 5만여명 수준이다.
클락 수상 일행이 수원외고를 방문했다. ⓒ G뉴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