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경기국제보트쇼가 30일 화성시 전곡항 야외공연장에서 개막식을 개최했다. ⓒ G뉴스플러스 유제훈
올해로 5회째를 맞는 ‘2012 경기국제보트쇼’가 다섯 번째 돛을 활짝 올렸다.
경기도는 30일 화성시 전곡항 야외공연장에서 경기국제보트쇼와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 개막식을 열고 닷새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채인석 화성시장, 김철민 안산시장을 비롯해 보트쇼 참가업체 관계자와 해외 요트협회 관계자, 요트대회 선수단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아나운서 성세정·윤수영 씨의 사회로 해군 군악대 공연, 개막 행사, 테이프 커팅, 전시관 투어, 환영오찬 순으로 진행됐다.
김문수 경기지사가 개막사를 하고 있다. ⓒ G뉴스플러스 유제훈
김 지사는 개막사에서 “경기국제보트쇼와 요트대회가 5회째를 맞아 세계를 향한 대한민국의 길을 열어나가는데 점점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삼면이 바다이고, 최대 조선 국가이지만 보트·요트가 제대로 발전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가 대한민국이 닫힌 나라가 아니라 세계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열려있는 나라이고, 바다와 하늘을 통해 인류의 번영과 평화를 이뤄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축사에서 “경기국제보트쇼와 요트대회가 지난 4년 동안 해양레저스포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요트 제조업 등 관련 산업 발전에도 큰 기여를 했다”며 “이번 대회가 세계적인 수준의 대회로 발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기원한다”고 말했다.
채인석 화성시장과 김철민 안산시장도 환영사를 통해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지닌 서해를 대한민국의 해양산업과 레저관광의 메카로 육성하는 데 경기국제보트쇼의 역할이 매우 크다”며 경기국제보트쇼의 성공적인 자리매김을 축하했다.
김 지사와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 G뉴스플러스 유제훈
다툭 패트릭 림 월드매치레이싱투어(WMRT)회장은 축사에서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지원과 관심을 보여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한국에서 훌륭한 보트쇼와 요트대회를 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한국이 이번 월드매칭레이싱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주요 참석자들은 개막식에 이어 역대 최대 규모로 마련된 1만1600㎡ 규모의 실내 전시장을 돌아보고, 191개 업체가 선보인 보트·제트스키·카약 등 전시품목을 관람했다. 이번 보트쇼에는 해상 전시장 4만1660㎡에 140여척의 요·보트도 전시됐다.
특히 20개국 340개 업체가 전시에 참가,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프랑스 요트 제조업체인 베네토(Beneteau), 명품 카타마란 요트(쌍동선 선체요트) 제조업체인 라군(Lagoon), 이탈리아 아지무트-베네티 그룹, 미국의 크리스 크래프트 사 등 세계 최고 기술을 자랑하는 보트·요트업체들이 포함됐다.
이번 보트쇼에는 국내 해양레저산업의 발전 방안을 제시하는 다양한 컨퍼런스도 개최된다.
김 지사와 권도엽 국토부 장관, 다툭 패트릭 림 월드매치레이싱투어(WMRT) 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G뉴스플러스 유제훈
7명의 국내외 해양레저 전문가들이 참여, ‘한국 해양레저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리는 컨퍼런스에는 국제해양산업협의회(ICOMIA)의 토니 라이스 사무총장이 기조발표를 한다.
국내외 해양레저 관련 업체와 협회들이 협회 소개와 기업 간 정보를 공유하는 ‘전시기업 설명회’와 해양레저문화 저변 확대를 위한 ‘해양레저강습’도 열린다.
지난해보다 다양해진 체험 프로그램 등 볼거리, 즐길거리도 풍성해졌다. 카약, 딩기요트, 수상 범퍼카, 수상 자전거, 파워보트 등 체험 프로그램과 비치발리볼 대회, 아마추어 딩기요트 대회 등이 열린다.
경기국제보트쇼는 6월 3일까지 화성시 전곡항과 안산시 탄도항 일원에서 개최되며, 자세한 내용은 경기국제보트쇼 홈페이지(koreaboatshow.org)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김 지사가 개막식을 마친 뒤 참석자들과 오찬을 하고 있다. ⓒ G뉴스플러스 유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