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의정부경전철에 시승한 시민들이 마주오는 열차를 바라보고 있다. ⓒ G뉴스플러스 허선량
의정부경전철이 5년여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7월 1일부터 정식 운행한다. 수도권 첫 경전철로서 운전석이 없는 무인자동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발곡역을 출발해 종착역인 탑석역까지 15개 역을 거친다.
6월 29일 오후 3시 의정부시청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개통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문희상·홍문종 국회의원, 안병용 의정부시장, 김해수 의정부경전철 대표 등 내빈과 시민 1천여명이 모여 유공자 표창, 축하메시지 영상 상영, 개통 선포 퍼포먼스 등을 통해 경전철 개통을 축하했다.
김문수 지사는 이 자리에서 “경전철 개통을 계기로 의정부가 수도권북부의 허브도시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며 “호원IC 개통·국도3호선 우회도로 등도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경전철은 인구 50만명 정도에 꼭 맞는 친환경 최적합 교통수단”이라며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또 하나의 신성장동력으로 도시 균형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29일 열린 의정부경전철 개통식 모습. ⓒ G뉴스플러스 허선량
경전철에서 하차하는 시승객들. ⓒ G뉴스플러스 허선량
경전철은 의정부역(신세계백화점)·제일시장(부대찌개 거리)·대형유통센터 등 상업시설과 시청·경기도북부청사·시외버스터미널·성모병원 등 주요기반시설을 경유한다. 경원선 회룡역에서 환승이 가능해 서울과의 접근성도 높아진다.
경전철을 이용해 개통식에 참석한 이상례(의정부 안흥2동) 씨는 “새 시설이라 깨끗하고 전철이니 길도 안 막혀 매우 좋다. 자주 이용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전철은 매일 오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12시 30분까지 출·퇴근 시간에는 3분 30초, 그 외 시간에는 6~1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요금은 1300원으로 환승할인이나 노약자·장애인 할인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이날 시승에 앞서 김문수 지사가 기관사와 악수하고 있다. ⓒ G뉴스플러스 허선량
시승객과 기념촬영하는 김 지사. ⓒ G뉴스플러스 허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