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우수 중국유학생을 유치해 한·중 관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인적자원으로 육성한다.

도는 3일 경기 개발연구원에서 이한규 도 평생교육국장, 안옥상 주한중국대사관 교육참사관, 도내 대학 27곳의 국제교류처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대학 국제교류처장협의회를 발족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 협의회는 경기도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 도내 대학 국제교류 관련 정책 협의·자문 등 도의 대중국 교육교류협력사업에 나선다.

개발연구원 신종호 박사는 이날 회의에서 ‘우수 중국유학생 유치 및 관리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보고하는 한편, 도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지난 2월 전국 최초로 도내 중국유학생의 생활 편의와 교육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정책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도는 자매결연지역인 중국 산둥성 정부와 교육교류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10월중 중국 산둥성 현지에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또한 도내 대학 27곳과 산둥성 소재 대학 133곳이 참여하는 교육발전 협력세미나도 개최한다.

이와 함께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유학설명회(China Education Expo 2012)에 참가, 우수 중국유학생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국제교류처장협의회에서는 외국인 유학생의 날, 도내 유학생 실태 데이터베이스 구축, 유학생 학부모 초청 행사, 유학생 법률지원 등 도내 중국유학생의 생활편의와 문화체험 등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한규 도 평생교육국장은 “중국유학생은 한·중 관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인적 자원임에도 불구, 그동안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다”며 “중국유학생들이 한국 및 경기도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신(親)한’, ‘신(親)경기도’ 인사로 육성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4년 교육과학기술부의 ‘스터디 프로젝트 코리아(Study Korea Project)’ 실시 이후 중국인 유학생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도 전체 외국인 유학생 8천여명의 약 76%가 중국유학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