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0일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백남준아트센터에서 백남준 탄생 80주년 특별전 개막식 및 국제예술상 시상식이 거행되었다. 특별전 <노스탤지어는 피드백의 제곱>은 내년 1월 20일까지 전시된다.
이날 백남준이 소속되었던 전위예술운동 그룹 플럭서스의 소속 아티스트이기도 한 다케히사 고수기의 특별 강연 ‘백남준을 회고하며’도 있었다. 8월 22일에는 전 쿤스트할레(미술관) 브레멘의 관장 불프 헤르조게라트의 강연 ‘지금이 바로 미래였던 때’도 예정되어 있다.
특별전 ‘노스텔지어는 피드백의 제곱’이 열리는 백남준아트센터의 외관. ⓒ 이수민 기자
2012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시상식… 그 현장에서
7월 20일 5시부터 개최된 2012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시상식에는 수많은 작가들과 그를 추억하는 사람들이 방문하였다. 아티스트 황병기(가야금 연주가, 작곡가)와 다케히사 고수기(플럭서스 아티스트)의 개막공연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백남준을 떠올리게 하였다. 간담회에서 백남준의 부인 구보다 시게코는 "백남준은 집 없이 떠돌 운명이라는 점괘를 받았는데, 그 이야기대로 TV를 가지고 전 세계를 떠돌며 살았다"며 "그러나 이제는 백남준아트센터라는 집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2012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시상식. 이재율 경기도 경제부지사에게 메달을 수여받는 수상자 더그 에이트킨 ⓒ 이수민 기자
특별전 : “노스텔지어는 피드백의 제곱”
화창한 오후, 백남준아트센터 1층에서 비디오 아트를 감상하고 있는 관람객들. ⓒ 이수민 기자
백남준아트센터 1,2층 전시장에서 열리는 특별전은 김신일, 댄 그래험, 루츠 담백 등의 유명작가들이 참여하였다. 이 전시는 인간, 기계, 자연의 경계를 넘나들며 소통을 탐구했던 백남준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그의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확장시킨 작가들을 통해 오늘날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백남준의 예술과 사상이 갖는 의미를 환기시키는 전시이다. 전시의 구성은 지구별, 픽셀에서 파노라마까지, 호모 사이버네티쿠스, 로봇 극장, 사이버네틱 시공간, 열린 회로, 오픈 액세스, 참여의 예술, 백색소음의 커뮤니케이션 등의 소주제로 이루어졌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특별전시외에 국제학술심포지엄도 개최된다. 주제는 ‘인간과 기계, 삶을 이중주하다’이며, 오는 10월 12일, 경기도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비디오 신디사이저’ 특별 도슨트 프로그램도 마련되는데, 초등학생부터 청소년까지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별전과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는 전화(031-201-8554) 또는, 이메일(info@njpartcenter.kr)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