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유적지는 정약용 선생이 태어나고 생을 마친곳이다. 유적지에는 다산 선생의 동상,생가인 여유당,다산기념관,다산기념관,다산문화관등이 있다. ⓒ G-LIFE
Introduction
남양주시는 축령산, 천마산, 수락산 등의 명산과 북한강이 남한강과 합류한 팔당호 등 배산임수의 지형에 도시와 농촌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경기도의 동북부에 자리하며, 동쪽으로는 양평군·가평군, 서쪽으로는 서울시·의정부시·구리시, 남쪽으로는 하남시·광주시, 북쪽으로 포천시와 경계를 이룬다. 남양주시는 평지의 지질이 비옥해 수도권 지역의 채소 주생산지이며,정약용 선생의 묘, 조선조 왕릉인 광릉, 홍릉, 유릉 등의 문화유산을 갖고 있다.
유네스코 선정 2012년 세계 문화인물, 다산 정약용
다산 정약용(1762~1836)은 실학의 두 갈래인 경세치용(중농학파)과 이용후생(중상학파)을 집대성한 대실학자이다. 올해는 다산이 태어난 지 250주년을 맞는 해로 유네스코에서는 루소·헷세·드뷔시와 함께 다산을 올해의 세계적인 기념인물로 선정했다. 그가 고민했던 여러 문제가 현재와 미래의 문명을 열어갈 세계인들에게 역사적 지혜와 동력의 의미로 남겨진 셈이다.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 위치한 다산 유적지는 정약용 선생이 태어나고 생을 마친 곳이다. 이곳에서는다산 선생의 동상과 생가인 여유당, 묘역 그리고 다산기념관과 다산문화관을 차례로 관람할 수 있다. 입구에는 다산 선생의 얼을 느낄 수 있도록 수원성 축조에 사용된 거중기가 전시돼 있고, 동판에는 선생이 집필한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이 새겨져 있다.
유기농 농업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유기농 테마파크 ⓒ G-LIFE
이 사업은 지난해 9월 남남양주시는 매년 다산 선생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고 실학사상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다산문화제를 개최한다. 다산문화제는 다채로운 시민행사와 공연 등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시민문화축제이다. 1986년 개최 이후 올해 26회째를 맞는 다산문화제는 경기도 10대 우수 축제로 선정되는 등 경기도의 대표 지역축제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올해 9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열리는 다산문화제에서는 헌다례·헌화, 역사체험연극, 서예대전, 문예대회, 논문대전 등의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또 다산 탄신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실학박물관을 주 무대로 남양주시, 다산연구소(서울 중구 순화동), 강진군(다산이 유배생활을 했던 곳) 등에서도 올 한 해 풍성한 ‘다산의 향연’이 펼쳐진다.
다산유적지 인근에 자리한 실학박물관은 어렵게만 느껴지는 실학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곳이다. 2009년 10월 개관한 실학박물관은 실학사상을 오늘에 계승하기 위해 다양한 전시와 활동을 벌이고있다. 상설전시실에서는 실학의 형성과 그 전개, 천문과 지리 등 실학사상 전반을 체계적으로 보여주며, 해마다 두 차례에 걸쳐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현재 진행 중인 특별전시는 다산 탄신 250주년 기념 특별전인 ‘다산, 한강의 삶과 꿈’으로 9월 9일까지 다산의 일대기, 과학자 다산, 벗과의 만남과 서학, 다산학의 구성과 성격 등의 자료가 공개된다.
‘유기농 왕국’ 남양주, 세계유기농대회 개최로 탄력 받아
‘친환경 생태도시’로 변모 중인 남양주시는 ‘유기농 왕국’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남양주시는 ‘유기농 텃밭 가꾸기 사업’을 통해 올해 도시 전체를 작은 유기농 단지로 가꿔 나갈 예정이다. 유기농이란 화학비료와 농약 등에 의존하지 않는 친환경 농법을 말한다.
유기농왕국 남양주시는 지난해 세계유기농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사진은 대회당시 유기농 엽채류 전시풍경 ⓒ
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제17차 IFORM(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 세계유기농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이 바탕이 됐다. 이 대회는 세계유기농업인의 올림픽이라 불리며 세계적 관심을 받는 행사이다.
‘유기농은 생명이다’란 주제로 7일간 열렸던 유기농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76개국 2,899명이 학술대회에 참가했고, 1,000편의 논문이 접수되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로 열린 행사로 아시아 국가와 개발도상국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기대를 받았다. 그동안 유기농업은 유럽 중심으로 조성되어 있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 유기농업의 위상이 높아졌고, 25만명에 달하는 일반관람객의 적극적인 참여로 더욱 큰 의의를 남겼다.
지난 5월에는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에 4대강 사업으로 사라진 유기농단지의 대체 시범단지가 개장됐다. 이곳의 총 부지 면적은 17만4,000㎡으로 농가 25곳이 비닐하우스 73동과 공동 집하장을 짓고 3월부터 농사를 시작했다.
‘유기농 왕국’답게 남양주시에는 유기농 농업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유기농테마파크도 들어서 있다. 테마파크는 센터존(유기농테마파크, 생태연못, 테마놀이터 등), 이벤트존(파머스마켓, 수경전망공원 등), 체험존(온실, 약초원, 잎채소원 등), 웰빙존(과수원, 친환경허브원, 돌탑원 등)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다양한 전시행사도 열려 상설전시, 특별전시가 진행되고 농기구, 서책류 등의 소장유물도 볼 수 있다. 또한 가족 텃밭 만들기, 김치 체험, 무궁무진 콩이야기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수시로 진행 중이다.
한국 속의 작은 몽골, 몽골문화촌
남양주시 수동면 몽골문화촌에 오면 한국 속의 작은 몽골을 만날 수 있다. 겔이라 부르는 몽골 전통가옥을 통해 생활모습을 엿볼 수 있고, 다양한 의복과 전통악기·장신구·몽골음식 등도 접할 수 있다. 몽골민속예술공연단이 펼치는 춤과 기예, 노래의 한마당 및 몽골전통기마단의 박진감 넘치는 마상쇼와 아슬아슬한 고공 서커스도 구경할 수 있다.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농촌체험마을
남양주시에서는 맑은 공기 속에서 청정지역의 깨끗함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농촌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체험마을은 고로쇠마을, 축령산산촌마을, 운길산유기농마을. 고로쇠마을은 주요생산물인 고로쇠수액, 취나물, 표고 등을 재배하고 있으며 비금계곡이 있는 곳으로 자연환경이 수려하다. 축령산산촌마을은 남한강과 북한강 합류지역의 깨끗한 물과 축령산의 수려한 경치를 자랑한다. 유기농의 메카인 운길산유기농마을은 대부분의 전업농이 친환경 농업을 하고 있다. 이들 체험마을에서는 각종 수확 체험, 먹거리 체험을 할 수 있고, 특산물 등을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