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경기 동북 내륙부에 위치한 양주. 양주라는 지명은 고려 초기 문종 때 서울이 될 만한 역사적 배경과 자격을 충분히 갖추었다는 데서 유래한다. 조선시대에는 현재의 의정부시와 동두천시는 물론 구리·남양주·파주시 일부와 서울 도봉·노원·중랑구 일부도 행정구역상 양주에 속했다. 양주시에는 오랜 전통과 역사를 증명하듯 많은 무형문화재와 유형문화재가 남아있다.
섬유산업 클러스터 조성
양주시는 새로운 산업도시로서의 성장을 위해 섬유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섬유소재연구소, 섬유특화 창업보육센터(섬유패션비즈니스센터), 그린니트연구센터, LG패션 복합타운 조성과 더불어 섬유종합지원센터까지 갖추게 된 것이다.
섬유종합지원센터는 2013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부지면적 1만9,834㎡에 연면적 1만5,500㎡, 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섬유종합지원센터는 경기 북부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패션 트렌드 등 정보지원, 신제품 개발 등 기술지원, 비즈니스 지원, 편의시설 지원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는 우수한 기술을 축적했지만 영세한 탓에 신제품 개발과 국내·외 판매 등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을 돕기 위한 방안이다. 또한 기존 생산자와 소비자, 바이어와 무역기업의 편의를 도모하고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생산-마케팅을 연계해 원스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양주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섬유패션산업 관련 연구시설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특히 니트용 CPB 염색 기술 등 섬유산업에도 친환경 기술을 도입해 고부가가치 상품을 생산함으로써 경기 북부 섬유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을통해 대기업 및 외국기업의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주시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장흥아트파크 ⓒ 각 시군
양주역 역세권 개발 사업 추진
양주시는 2015년 말 완공을 목표로 남방동 250만㎡에 역세권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로써 지하철 1호선 양주역 주변에 철도 물류단지와 주거·업무·상업단지를 갖춘 친환경복합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양주시는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코레일과 ‘양주역세권 개발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공공자본 중 일부를 투자하게 될 코레일은 경기도 북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남북경협시대를 대비해 철도 물류기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양주 역세권 개발이 완료되면 각종 공공기관·상업용지를 갖춘 대형 행정 상업타운이 건설되고, 남방동 일원에는 문화마을이 조성된다. 또 유양동 일원에는 2만640㎡의 경기장과 6,000㎡의 실내체육관을 갖춘 종합운동장도 들어서게 된다.
양주시는 이 사업을 기반으로 경기 북부 거점도시로 발전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역사·문화·행정·주거가 어우러진 품격 있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양주시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양주시는 양주역 주변에 철도 물류단지와 친환경복합단지를 갖춘 역세권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각 시군
즐길거리 풍부한 가족 여행지, 장흥아트파크
양주시에서 가볼만한 관광지로는 장흥아트파크를 꼽을 수 있다.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돼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체험이 가능하다. 장흥아트파크는 가나갤러리에서 위탁 운영하면서 작가들에게 작업실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탄생했다. 전시공간에서는 우리나라 작가는 물론 외국 작가들 작품까지 보고 만질 수 있다. 또 인근 송추 유원지와 연계해 한나절 가족 나들이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이외에도 양주시에는 가족 나들이 코스가 즐비하다. 한류 붐을 일으킨 드라마 <대장금>을 주제로 조성한 ‘대장금 테마파크’, 간단한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국궁체험장’, 우리 기술로 개발한 600㎜ 반사망원경 등 다양한 천체관측 장비를 갖추고 있는 ‘송암천문대’, 계명산 자락 21만㎡에 조성돼 있는 ‘자생수목원’ 등이 대표적 관광 코스다.
양주시 4대 무형문화재
양주별산대놀이
1964년 국가 중요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양주별산대놀이는 서민의 애환과 사회성을 풍자한 민중극으로 독특한 제스처, 익살스러우면서도 호색적인 대사 등이 인상적이다. 남녀의 갈등, 양반에 대한 풍자, 서민생활의 빈곤상 등 당시의 현실 폭로와 특권계급에 대한 반항정신이 깃들어 있다.
소놀이굿
국가 중요 무형문화재 70호로 지정돼 있는 양주소놀이굿은 우마 숭배와 농경의례인 소먹이놀이에 기원을 두고 있다. 무속의 제석거리와 마마배송굿 등에서 영향을 받아 형성됐다.
상여와 회다지소리
상여와 회다지소리는 경기도 무형문화재 27호로 사람이 죽어 발인에서 무덤을 만드는 데까지의 장례절차마다 부르는 선소리와 회다지소리를 말한다.
양주농악
양주농악은 두레패가 농기를 앞세우고 절기마다 농사 짓는 모습을 본뜬 모습이다. 점차 잊혀져가는 농악의 옛 모습과 가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소박한 가락이 다른 지역 농악과 다르게 뚜렷한 특색을 가지고 있어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46호로 지정됐다.
송암천문대 ⓒ 각 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