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학박물관 가는 길을 알리는 입간판 발견! ⓒ 이송현 기자
조선후기 실학사상을 계승하기 위해 다양한 전시와 활동을 하고 있는 실학박물관(경기도 남양주시에 소재)에서 다산 탄신 250년 기념 <다산, 한강의 삶과 꿈>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다산 정약용이 태어난지 250주년이 지난 오늘, 한강을 품고 살며, 유유히 흐르는 한강 위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고, 한강을 통해 사람과 세상을 발견하고 평생의 고민이자 꿈인 경세치용과 부국강병을 생각한 다산의 삶과 꿈을 떠올리며, 유네스코 세계인물에 선정됨도 기념하는데에 그 의의가 있겠다.

드디어 실학박물관 입구가 보인다. ⓒ 이송현 기자

실학박물관 내부에 비치되어 있는 각종 안내 브로셔들. ⓒ 이송현 기자

다산의 생애를 알려주는 전시작, ‘다산의 고민’. ⓒ 이송현 기자
프로그램은 전시장 입구부터 출구까지 다산의 생애 순으로 전시되어 있다. 반정도 관람하면 다산의 40세까지 인생이라고 보면 된다. 전시장 밖에는 다산이 즐겼다는 그림자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작은 방과 다산의 초상과 낙관 등이 새겨져 있는 스템프를 찍는 곳도 있어, 어린이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었다.

한 관람객이 다산이 즐겼다는 그림자놀이를 체험하고 있다. ⓒ 이송현 기자

어린이들이 다산의 초상과 낙관이 새겨진 스템프를 찍으며 놀고 있다. ⓒ 이송현 기자
이번 전시를 담당하고 있는 김형섭 학예사는 “시험 때문에 고전을 읽는 사람은 많지만 정말로 자신을 위해 읽는 사람은 없다. 다산 정약용에 대해 문제를 내면 맞추지만 진정으로 그에 대해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다산의 진짜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닿지 못하고 있는데에 안타까움을 전했다. 김 학예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하여 많은 관람객들이 다산 정약용의 지혜를 얻어갈 수 있길 바랬다.

전시 해설을 하고 있는 다산 전문가 김형섭 학예사. ⓒ 이송현 기자

진행 중인 다양한 프로그램을 알리는 현수막들. ⓒ 이송현 기자
실학박물관에는 특별전시뿐만 아니라 상설전시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어린이를 위한 실학교실부터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답사길까지 다양한 참여활동 등이 구성되어 있다. 자세한 프로그램 일정은 실학박물관 홈페이지(
www.silhakmuseu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실학 박물관은 다산유적지에 위치해 있어 다산의 생가, 묘, 여유당 등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다산문화관에서도 여러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 이송현 기자

다산의 묘와 묘지에서 내려다본 마재마을풍경. ⓒ 이송현 기자
실학 박물관은 승용차 이용 시 [하남JC>팔당대교>팔당댐>다산유적지>실학박물관], 대중교통 이용 시 [중앙선 운길산역>56번 버스>실학박물관], 또는 [중앙선 덕소역, 팔당역> 167번 버스, 2000-1번, 2000-2번>다산유적지 입구>도보15분] 등의 방법으로 방문할 수 있다.
<다산, 한강의 삶과 꿈> 특별전은 9월 9일까지 진행되며, 그 이후에는 <경기도 광주 순암 안정복의 삶과 꿈>을 주제로 특별전이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