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기도청을 찾은 경기도 꿈나무 기자단이 김성렬 행정1부지사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 G뉴스플러스 유제훈
“민원인들의 사연을 어떤 식으로 해결해 주나요?”
“예전엔 모든 민원을 글로 적어 종이를 제출했죠. 이젠 경기도 120 콜센터에 전화하거나 잘 꾸며진 민원실에 가서 간단한 절차를 거치면 해결할 수 있어요.”
‘PRESS’를 등에 새긴 웃옷을 걸치고 기자수첩을 든 30명의 꿈나무 기자들이 김성렬 행정1부지사를 만나 경기도에 관한 궁금한 점을 쏟아내며 눈을 반짝였다. 학생들은 김 부지사의 답변을 꼼꼼히 받아 적으면서도, 준비해 온 카메라나 휴대폰으로 집무실 곳곳을 찍는 것도 잊지 않았다.
지난 8일 발대한 경기도 꿈나무 기자단 30명이 19일 오전 도청사를 찾았다. 도가 준비한 ‘어린이 도청 스케치’에 참가하기 위해 수원·용인·광주 등에서 모인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청사를 둘러보며 ‘그들만의 취재’에 나섰다.
꿈나무 기자단과 김성렬 부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G뉴스플러스 유제훈
경기도 홍보영상물을 시청하고 관계자로부터 도청의 기능과 역할을 청취한 기자단은 재난상황실을 들러 재난시 대처요령 등을 체험한 후 김성렬 부지사의 집무실로 이동해 대화를 나눴다.
김 부지사는 기자단을 만난 자리에서 “도청의 주인은 여러분이다. 앞으로 경기도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을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해 경기도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도 홍보영상이 담긴 USB 등을 선물로 나눠주고 기자단을 격려했다.
꿈나무들의 도청 취재는 민원실에서도 계속 이어졌다. 기자단은 청사 내 언제나민원실을 방문해 민원실의 역할, 민원 처리 방법 등을 인지한 후 120콜센터 민원전화 응대 체험을 직접 해보았다.
기자단이 경기도의회를 찾아 윤화섭 도의장과 함께 도정 체험을 하고 있다. ⓒ G뉴스플러스 유제훈
기자단의 마지막 취재처는 경기도 의회. 의회 입구에서 기자단을 맞은 윤화섭 도의장은 “의회는 경기도에 관한 각종 정책을 심의하는 중요한 기관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고 체험해 보기 바란다”며 환영했다.
“저는 의장 주어진 기자입니다. 지금부터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땅! 땅! 땅!”
기자단은 본회의장을 찾아 직접 의장석과 발언대, 의원석에 앉아 회의를 재연했다. 발언대에 선 정석현(용인 백현초 4) 군은 “TV 뉴스 속에서만 보던 곳에 직접 와보니 기분 좋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미래의 기자를 꿈꾸고 있는 고예은(군포 오금초4) 양. ⓒ G뉴스플러스 유제훈
부모님과 남동생과 함께 청사를 방문한 고예은(군포 오금초 4) 양은 “기자가 되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학교 선생님의 추천으로 꿈나무기자단로 활동하게 됐다”며 “도청과 의회 곳곳을 취재해보니 많은 사람들이 다양하고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놀랍고 신기하다”고 말했다.
고 양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이웃들이 불편한 점 등에 대한 기사를 쓰고 싶다”고 향후 취재 방향을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