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현지에서 의료봉사 중인 경기도 대표단. ⓒ G뉴스플러스
18일부터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의료관광 사업설명회와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경기도 대표단이 몽골 보건부와 양 지역의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도는 19일 경기국제의료협회, 몽골 국립 제1병원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의료인 연수, 암·심뇌혈관 질환 연구, 의료정보시스템 등에 관한 정보 교환과 상호 박람회 개최에 합의했다.
이번 도 대표단에는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 명지병원, 세종병원, 보바스병원, 현대병원, 사과나무치과병원 등 도내 8개 병원이 참가했다. 병원마다 특화한 암, 심뇌혈관, 소화기내과, 척추, 정형외과, 치과질환 관련 최첨단 의료기술을 소개했다.
이밖에 수술환자와 동반가족을 위한 공항 영접, 원어민 통역 등 편의서비스와 IT 기반 진료협력시스템을 이용한 사후관리 등 경기도의 의료관광 현황을 소개해 호평받았다.
특히 현대병원은 방문기간에 몽골 국립 외상 정형외과병원에서 성인환자 15명과 소아환자 12명을 대상으로 인공관절 치환, 인대손상 수술, 선천성 소아기형 등 나눔 의료봉사를 펼쳤다. 현대병원은 2009년부터 몽골지역에서 27차례 무료봉사를 실시해 수술을 406회나 했으며 5천여명의 외래환자를 돌봤다.
몽골에서 경기도로 들어오는 외국인 환자는 일본, 미국, 중국, 러시아에 이어 5번째 규모이며, 외국인환자를 집계한 2009년 이후 연평균 54%씩 성장하고 있다.
몽골은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만 아니라 대학에서 한국어과 인기가 높고, 일반인들도 한류드라마와 한국산 자동차, 휴대전화를 좋아해 의료관광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
김용연 도 보건복지국장은 “카자흐스탄에 이어 올해 중국과 몽골에서도 의료설명회를 통해 경기도의 의료관광을 소개했다”며 “의료인 연수프로그램, 의료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경기도내 병원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용연 경기도 보건복지국장(맨 왼쪽)이 몽골 국립 제1병원, 경기국제의료협회 관계자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G뉴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