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장미 유통 시스템 및 선도 유지 기술’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가진 네덜란드 올라이로젠사의 필립 베이즈 본부장. ⓒ G뉴스플러스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10월 10일 도 농기원에서 ‘세계화를 위한 고품질 장미 생산 및 유통 기술’을 주제로 장미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심포지엄은 고품질 장미의 유통 관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국내외 전문가, 재배농가, 유통인, 관련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네덜란드 올라이로젠사 필립 베이즈 본부장은 ‘세계 장미 유통 시스템 및 선도 유지 기술’이라는 주제 발표를 했다. 이어 대동농협 박재훈 수출과장은 ‘대일본 장미 유통 시스템 및 판매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필립 베이즈 본부장에 따르면 세계 장미 생산 면적은 유럽 1400ha, 남미 6350ha, 아프리카 4000ha, 아시아 3300ha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남미 생산량의 75%는 미국으로, 아프리카 생산량의 95%는 유럽으로, 아시아 생산량의 95%는 아시아로 수출되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 전시된 장미 구경하고 있는 참가자들. ⓒ G뉴스플러스
박재훈 과장은 일본 장미 수출 확대 방안을 언급하면서 품목별 수출방식을 적용 생산해야 하고, 품질안정 및 선별기준을 통합 선발해 유통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우리나라 장미 유통 선진화 방안’을 발표한 aT화훼공판장 권영규 실장은 “생산 측면에서는 품질규격 정비 및 저온 운송시스템을 확대하고, 유통 측면에서는 도매시장 시설의 현대화 및 국내육성 장미 생산농가의 규모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소비 측면에서는 소량 판매방식으로 개선하고, 건식에서 습식판매에 대한 인식 전환이 이루어져야 하며, 꽃에 대한 소비문화의 다변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도 농기원 임재욱 원장은 “그동안 우리 장미산업은 내수 및 수출 물량 확보에만 역점을 두어 왔지만 이제부터 고품질 다수확 기술과 선진 유통 시스템을 도입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