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1일, 미래 한국의 IT산업을 이끌 청년 창업자들이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 모였다. 2012 IT 청년창업 콘테스트가 개최된 것. 이날 IT 청년창업 콘테스트에는 250여 예비 창업자가 모인 가운데 청년창업 힐링토크와 창업스토리 발표, 우수작품 전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청년 창업가들의 도전정신을 마음 깊이 응원한다”며, “경기도가 뒷받침할테니,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노력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왼쪽부터 청년창업 힐링토크에 참여한 형아소프트 신석현 대표, 드림빈 이계익 대표, 드림비즈포럼 임희영 대표. ⓒ 오세성 기자
청년창업 힐링토크에는 드림비즈포럼 임희영 대표, 형아소프트 신석현 대표, 드림빈 이계익 대표가 참여하여 자신들의 창업 스토리를 들려주며, 창업을 준비하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비창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정부지원금으로 사업을 시작했다는 한 참석자는 “본인들의 사업은 어떻게 시작했나?”는 질문을 던졌다. 형아소프트 신석현 대표는 “다양한 공모전에 참여해 상금을 받고 외주 용역업무를 하며 사업을 시작했다”고 대답했다. 드림빈 이계익 대표는 “과외나 편의점 아르바이트는 물론, 학교 앞에서 카네이션도 팔아보았다”며 “1년을 그렇게 일하니 1800만원이 모이더라, 고시원 총무일을 하며 밤에는 사업기획하는 생활을 4개월간 한 끝에 동국대학교에서 사무실을 임대해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창업을 할 수 있었다”고 본인의 힘들었던 경험을 들려주었다.

2012 IT 청년창업 콘테스트에는 250여 예비 창업자가 모여 열띤 논의를 펼쳤다. ⓒ 오세성 기자
“어떻게 첫 수익을 낼 수 있었나?”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신석현 대표는 “어느 대기업에서 진행한 어플리케이션 공모전에서 수상하여 상금 500만원을 받은 것이 첫 수익이었다”며, “외부로부터 투자와 지원도 받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매출수익”이라고 강조하였다. 이어 “창업 준비자가 주의해야 할 사항으로는 무엇이 있는가?”는 질문에 이계익 대표는 ▲종자돈을 직접 벌어 돈의 무게를 아는 것, ▲수익보다 인품에 가치를 둘 것, ▲정당하게 수익을 낼 것, ▲소명의식을 가지고 포기하지 말 것을 당부하였다.
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드림비즈 임희영 대표는 “특별히 영업을 하지는 않는다”며, “주변 사람들과 업무 외적인 소통을 하고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으면 그 관계가 나에게 수익으로 돌아왔다”고 인적관계가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알려주었다. 이계익 대표도 이에 동의하며 “대학시절 취업문제로 방황하며 특별한 목적없이 자기계발에 몰두한 적이 있다”며, “당시에는 몰랐지만, 그때 만났던 사람들에게 정말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대답하였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1층에는 IT 청년창업 콘테스트 참석자들의 개발 제품들이 전시되었다. ⓒ 오세성 기자
힐링토크 후에 이어진 창업스토리 발표회에서는 경기콘텐츠진흥원, 안양지식산업진흥원, 경기대학교, 한국디지털미디어고교 등 경기청년프론티어 사업을 주관한 10개 기관 250여명의 예비 창업자들이 모여 우수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청년프론티어 사업은 경기지역 39세 이하 거주자와 도내 학생을 대상으로 게임, 애니메이션, 애플리케이션, E-Book 등 IT 분야의 창업을 돕는 사업으로, 창업교육과정 운영, 콘텐츠 개발환경 지원, 창업자금 지원, 앱 테스트센터 무료 운영, 홍보·마케팅지원 등이 주요 사업내용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서로의 제품들에 대하여 설명을 들어보고 직접 시연해 보기도 하였다. ⓒ 오세성 기자
이날 발표한 개발상품 중에서 원어민과 학습자의 음성을 실시간으로 비교 분석해 발음 등을 교정할 수 있는 ▲ ‘저스트 스피킹(just speaking)’(이석창)이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 노래로 배우는 피아노 시리즈 앱북 (유소미) ▲ 음치탈출바라기앱 (김선일)이 각각 금상, ▲ 스트리밍 시스템 기반의 영어 스피킹 교육 플랫폼 (이석창), ▲ GIS기반 상권 분석 웹 앱(App) 개발(장인영), ▲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K-pop정보 제공 앱(박경진)이 각각 은상, ▲발광소자(LED)를 이용한 광고 시스템(김영재), ▲소셜 인화서비스 미픽(이상원), ▲민원서류 발급 안내 어플리케이션(강성문), ▲ 굴려라, 뽀뚜꾸루 UFO!(이대성)이 각각 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