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3개 노선 관련 예산이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비 100억 원이 확보됐다. 이로써 기본계획 수립, 문화재지표조사 등 GTX 조기 착공에 필요한 기반 준비가 가능하게 됐다. 사진은 GTX 가상 이미지. ⓒ G뉴스플러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 관련 예산이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GTX의 조기 착공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기도는 1일 “우여곡절 끝에 여야 합의로 2013년도 예산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며 “이로써 GTX 기본계획 수립, 문화재지표조사 등 100억 원의 국비가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GTX사업은 2011년 4월 정부가 발표한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전반기 착수사업에 반영돼 같은 해 12월 14일부터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중이다. 경기도는 새해 예산으로 GTX 관련 국비 100억 원이 확보됨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 사전환경성 검토, 문화재지표조사 등 착공에 필요한 기반 준비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김문수 지사는 신년사에서 “2013년에는 GTX가 착공되길 바란다”며 “GTX는 수도권 공간구조를 재편하고, 세계 대도시권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녹색 교통혁명이다”고 밝혔다.
서상교 도 철도항만국장은 “사업비 100억 원 확보는 정부와 국회 모두 GTX 조기 착공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가 GTX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2013년부터 탄력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KTX 수서~평택 노선을 의정부까지 연장한다는 공약과 GTX 사업을 연계해 추진할 경우 긍정적인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교통난 해소와 녹색교통혁명 실현을 위해 경기도가 정부에 최초 제안한 GTX는 설계속도 200km/h급, 표정속도 100km/h로 계획된 신개념 철도다. 동탄에서 삼성까지 18분, 삼성에서 킨텍스까지 22분 등 수도권 주요 거점을 1시간 이내로 연결하는 꿈의 교통수단이다.
GTX 3개 노선은 일산~수서(동탄) 구간 46.2km를 비롯해 송도~청량리 48.7km, 의정부~금정 45.8km 등 총 140.7km다. 사업비는 일산~수서(동탄) 구간 4조6031억 원, 송도~청량리 4조6337억 원, 의정부~금정 3조8270억 원 등 총 13조638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