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30일 일본 도쿄 뉴오타니 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 NEG - 파주시 투자유치 조인식’에서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G뉴스플러스
경기도가 일본 LCD 첨단기업과 5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투자유치 계약을 맺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30일 도쿄 뉴오타니 호텔에서 일본 LCD 디스플레이 기업 NEG(Nippon Electric Glass)사의 아리오카 마사유키 사장, 이인재 파주시장과 3자간 5억 달러 투자유치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세계 3위의 LCD 유리원판 제조기업 NEG사는 올해 내에 파주 당동외투단지 6만2131㎡ 규모 부지에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통하는 OLED 유리원판 제조시설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NEG사는 지난해 5월 파주 당동에 5억 달러 투자 결정에 이어 8개월 만에 또다시 5억 달러 규모를 추가 투자해 역대 도내 제조업 분야 최고 외투기업 투자액인 10억 달러(1조원)를 기록하게 됐다.
특히 경기도는 지난 2006년 파주전기초자(PEG, LG디스플레이-NEG 합작), 지난해 1월 일본 이데미츠사(OLED 소재 원천기술)에 이어 이번 NEG사의 투자로 차세대 디스플레이(OLED)의 전 공정이 가능하게 돼 세계 LCD 시장 선점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도는 경기북부 경제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결과 최근 1년 동안 일본, 대만, 영국으로부터 총 19억 달러(약 2조원 이상) 제조시설 투자를 유치했고, 이는 경기도 외자유치총액(26억 달러) 대비 73%에 해당하는 규모다.
김문수 지사는 “군사접경지역, 수도권 규제 등 중첩규제로 제약이 많았던 경기북부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NEG사의 성공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