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관광객 보안사고로 중단됐던 도라산역 일반관광이 정전 60년에 맞춰 오는 7월 재개될 전망이다. 사진은 도라산전망대. ⓒ G뉴스플러스
2009년 관광객 보안사고로 중단됐던 도라산역 일반관광이 정전 60년에 맞춰 오는 7월 재개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28일 육군 제1보병사단, 통일부(남북출입사무소), 파주시, 한국철도공사와 ‘도라산역 일반관광 추진 공동협약서’를 체결한 데 이어 지난 3월 4일 각 기관별 협력사항의 성실한 이행을 위해 이행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이번 이행합의로 대한민국의 대표 안보관광지인 임진각 관광지, 제3땅굴, 도라산전망대 등의 접근성이 개선돼 올해가 본격적인 ‘DMZ 세계화 및 안보관광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라산역 일반관광은 6·15 남북공동선언에 따라 2002년 도라산역이 개통돼 1일 6회 경의선 철도를 이용한 안보관광열차를 운행, 연간 5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안보관광지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2009년 도라산역 일반관광객의 보안사고로 2010년 6월 4일 일반관광이 중지됐으며, 현재는 5천여 명 수준으로 관광객이 급감해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도는 한반도 통일 염원을 상징하는 장소인 도라산역의 일반관광 재개를 위해 2009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보안사고 예방을 위한 유관기관 협의를 진행해 이번 이행합의를 이뤄냈다.
이성근 도 DMZ정책과장은 “이번 도라산역 일반관광 재개는 나라사랑운동 확산과 국민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군과 지자체가 협력한 모범사례”라며 “최근 북한 도발 우려로 안보불안이 높은 상황에서 ‘국민들의 높은 안보의식이 최상의 국방’이라는 제1사단의 대승적인 결심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전협정 60년을 맞아 DMZ 일원을 역사와 평화, 생태의 보고로 전 세계에 알리고, 도라산역 일반관광 재개를 통해 도라산역을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와 한국철도공사는 한국전쟁 중 피폭, 탈선으로 반세기 넘게 비무장지대에 방치된 남북분단의 상징이었던 증기기관차를 옛 모습으로 재현해 안보체험은 물론 추억의 향수를 느끼게 함으로써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경기도와 한국철도공사는 반세기 넘게 비무장지대에 방치된 남북분단의 상징이었던 증기기관차를 옛 모습으로 재현해 안보체험은 물론 추억의 향수를 느끼게 할 방침이다. ⓒ G뉴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