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풀잎과 달콤한 과일 향기가 봄바람을 타고 마음속에 스며든다. 꽃향기를 즐기며 강가를 걷다 보면 천국의 정원이 따로 없다. 지친 일상과 바쁜 도심은 잠시 잊고 시골집에 온 듯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경기도의 두 번째 여행지를 소개한다.
☞ 과일 향기와 함께하는 봄 나들이 코스
양수리딸기체험농장 → 10km(13분) → 식사(연칼국수) → 7km(12분) → 들꽃수목원 → 12km(23분) → 숙박(꿈이익는농장)
■딸기향 가득한 세상속으로 ‘양수리딸기체험농장’
주렁주렁 탐스럽게 열린 딸기를 직접 따서 가져갈 수 있는 딸기농장 체험은 나들이 나온 사람들에게 인기만점 프로그램이다. ⓒ G뉴스플러스
딸기의 계절이 왔다. 따스한 봄바람에 스며있는 달콤한 향기가 마음을 들뜨게 한다. 요즈음 딸기체험농장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주렁주렁 탐스럽게 열린 딸기를 직접 따서 가져갈 수 있는 딸기농장 체험은 나들이 나온 사람들에게 인기만점 프로그램이다.
양수리 유기농단지 안에 위치한 딸기체험농장은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하는 것이 특징이다. 딸기를 직접 따서 선택한 용기에 가득 담아오는 체험과 함께 딸기잼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또한 작은 동물농장이 있어 당나귀와 산양, 염소, 토끼 등에게 직접 먹이도 주고 만져볼 수도 있다. 따뜻한 봄날 딸기농장에서의 하루는 향기로운 추억이 된다.
이용요금: 딸기 따기 성인(1kg) 1만5000원, 어린이(500g) 1만원 / 잼 만들기 500g x 2병 1만6천원
문의: 031-774-2143
http://www.daesik.co.kr (예약필수)
주소: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5리 796-1 (양수리딸기체험농장)
■봄기운 한 그릇 ‘두물머리 연칼국수’
‘연 칼국수’에서는 연꽃 향 가득 머금은 칼국수 한 그릇으로 건강한 봄 기운을 느낄 수 있다. ⓒ G뉴스플러스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에서 재배한 연을 이용해 요리를 만드는 곳이 있다. 두물머리에서 10분 남짓한 거리에 위치한 두물머리 연칼국수 집이다. 연씨, 연근, 연잎 세 가지 색 면이 들어가는 칼국수가 대표메뉴다. 예부터 연은 씨, 뿌리, 잎 등 무엇 하나 버릴 것 없이 식용될 수 있는 건강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연꽃 향 가득 머금은 칼국수 한 그릇으로 건강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다.
이용요금: 연 칼국수(2인 이상) 6천원, 연잎밥 7천원, 연잎정식 3만2천원
문의: 031-774-2938 (월요일 휴무)
주소: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국수리 329 연꽃음식점 (두물머리 연칼국수)
■강가의 정취와 꽃향기의 향연 ‘들꽃수목원’
들꽃수목원은 야생화정원, 식물원, 열대식물원, 어린이 미로원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갖추고 있다. ⓒ G뉴스플러스
들꽃수목원은 강가의 정취와 향기로운 꽃향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수목원이다. 남한강변에 펼쳐지는 여유로운 봄 햇살을 따라 산책로를 걷다 보면 천국의 정원을 거니는 기분이 든다. 지중해 향기 가득한 허브정원과 우리나라 토종 야생화가 전시된 야생화정원, 식물원, 열대식물원, 어린이 미로원 등이 있다. 또한 다양한 곤충 표본과 어류 표본 등 생태계를 한눈에 관찰할 수 있는 자연생태박물관과 공룡알동산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이용요금: 어른 7천원, 청소년 5천원, 어린이 4천원
관람시간: 09:30 ~ 18:00(계절별 상이) / 연중무휴
문의: 031-772-1800
http://www.nemunimo.co.kr
주소: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오빈리 210-37 (들꽃수목원)
■일상으로부터의 탈출 ‘꿈이 익는 농장’
‘꿈이익는농장’ 펜션은 지친 일상과 바쁜 도심을 잠시 잊고 그리운 시골집에 온 듯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 G뉴스플러스
반갑게 맞아주는 얼굴에서부터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 있다. 꿈이익는농장 펜션이 그런 곳이다. 지친 일상과 바쁜 도심을 잠시 잊고 그리운 시골집에 온 듯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체험교육농장을 겸하고 있어 쑥개떡만들기, 효소 건강차 만들기, 잼 만들기 등의 음식 체험과 자연생태체험, 민속체험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산책을 즐기고 정원의 꽃향기를 맡으며 물놀이와 황토찜질도 즐길 수 있어 다양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이용요금: 그랜드룸 15만~20만원, 패밀리룸10만~20만원, 방갈로룸 5만~8만원
문의: 031-774-1776
http://www.dreamfarm.kr
주소: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 왕창리 298-1 꿈이익는농장 (그린맥스)
☞ 풀 향기와 함께하는 봄 나들이 코스
물향기수목원→ 3km(7분) → 오산중앙시장 → 식사(장터순대국밥) → 9km(19분) → 보적사 → 도보(2분) → 세마대
■봄바람에 실려온 싱그러운 풀향기 ‘물향기수목원’
오산에 위치한 물향기수목원은 약 10만평의 부지에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조성됐 있다. ⓒ G뉴스플러스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이 코끝을 간질인다. 봄바람 따라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싱그러운 풀 향기 가득한 수목원에서 생동감 넘치는 봄의 기운을 느껴보자.
오산에 위치한 물향기수목원은 약 10만평의 부지에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조성돼 있다. 식물을 새, 동물 등의 모양으로 다듬어 전시하고 있는 토피어리원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다.
또한 습지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습지생태원과 호습성식물원, 유실수원, 곤충생태원, 미로원, 그리고 산림전시관 등 다양한 20개의 주제원과 1700여 종의 식물들로 이뤄져 있다. 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매점이나 식당이 없으며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숲속쉼터가 있다. 또한 쓰레기통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향기로운 봄날의 수목원은 어느 때보다도 신비로운 경험을 선물해 준다.
이용요금: 어른 1천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500원 (주차비 1500~3천원)
관람시간: 09:00~18:00 (동절기 17:00, 매주 월요일 휴원)
문의: 031-378-1261
http://mulhyanggi.gg.go.kr
주소: 경기도 오산시 청학로 211(금암동)
■역사와 전통의 ‘오산 5일장’
오산장은 1792년(정조16년) 발간된 ‘화성궐리지’에도 등장할 만큼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 G뉴스플러스
오산장은 1792년(정조 16년) 발간된 ‘화성궐리지’에도 등장한다. 그만큼 오산장터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 활성화 수준 평가에서 전국 1511개 전통시장 중 2위에 오르기도 했다. 100여 년 역사의 민속오일장은 3, 8일 열린다.
장날이 되면 오산 일대가 들썩이고 사람 냄새 가득한 장터는 시끌벅적 잔칫날 같은 분위기에 넉넉한 인심이 넘쳐난다. 그 외에도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이면 ‘Sale day’ 행사로 오산시장만의 특별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문의: 031-376-4141~2
http://blog.naver.com/osanspt
주소: 경기도 오산시 오산동 862 (오산중앙시장)
■오산시장의 명물 ‘순대국밥’
오산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은 순대국밥으로 시장 내 20여 개가 넘는 순대국밥집이 있다. ⓒ G뉴스플러스
오산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은 순대국밥이다. 어느 장터에서나 허기진 장꾼들에게 사랑 받아온 메뉴다. 오산시장에는 20여 개가 넘는 순대국밥집이 있지만 50여 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대흥식당이 대표적이다. 사실 순대국밥이라기보다 돼지머리국밥이다. 연탄불을 사용하여 조리하는 옛날 방식으로 조리하며 머리 고기만을 넣은 뽀얀 국물의 개운한 맛과 1년 묵은 무청김치가 특징이다. 또한 부용식당의 깔끔하고 담백한 국밥은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대흥식당: 031-374-4723 (오산중앙시장 점포번호 C3-601)
부용식당: 031-377-1402 (오산중앙시장 점포번호 C2-253)
■성곽 위의 고즈넉한 절 ‘보적사’
독산성 안에 있는 아담한 절, 보적사. ⓒ G뉴스플러스
독산성 내에 위치한 보적사는 401년(백제 아신왕 10년)에 창건한 절이다. 현재의 대웅전은 1920년에 새로 지어진 것이다. 춘궁기에 먹을 것이 쌀 한 되밖에 없었던 노부부가 그 쌀을 부처님께 공양하고 집으로 돌아갔더니 곳간에 쌀이 가득하게 차 있었다고 한다. 부처님의 은혜에 부부는 그 후로 더욱 열심히 공양했고 여기에서 보적사라는 이름이 유래됐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성곽 위의 아담한 절이 고즈넉한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다.
문의: 031-372-3433
http://www.보적사.kr
주소: 경기도 오산시 지곶동 150번지 (보적사)
■역사가 스며있는 봄 기운 ‘세마대(독산성)’
독산성은 백제가 쌓았던 성으로 임진왜란 때까지 계속 이용된 전략상 요충지다. ⓒ G뉴스플러스
독산성은 백제가 쌓았던 성으로 임진왜란 때까지 계속 이용된 전략상의 요충지다. 세마대는 독산성의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임진왜란 때 권율장군이 산성에 물이 풍부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 백마를 높은 곳으로 끌어올려 흰 쌀을 말에 끼얹어 목욕시키는 시늉을 했다. 이를 본 왜군은 성내에 물이 풍부한 것으로 속아 퇴각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곳이다. 독산성 성곽을 따라 한 바퀴 돌아보면 몽실몽실 피어오르는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
문의: 031-370-3063 (오산시 문화담당)
주소: 경기도 오산시 지곶동 155번지 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