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6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브라이언 권 미국 H-마트 사장과 농식품 수출 유통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경기도 농산물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경기도 농산물의 미국 수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6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브라이언 권 미국 H-마트 사장과 농식품 수출 유통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경기도 농산물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H-마트는 아시안푸드 체인점 가운데 미국 전역 최대 규모의 식품 유통망을 갖추고 있는 기업으로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등 13개주에 41개 매장을 운영하며 연매출이 12억 달러(한화 1조3천억 원)에 이른다.
이날 협약에 따라 도와 H-마트는 도내 수출 농식품의 원활한 수급과 미국 시장 진출 확대, 홍보 확산을 위한 프로모션 등을 공동 추진하게 된다.
협약식에서 김문수 지사는 “경기도 우수 농산품을 미국의 한국계 최대 마트인 H-마트와 협약을 체결해 수출하게 돼 기쁘다. 미국 최대의 한류 마트인 H-마트를 통해 우수한 우리 농산품이 더 많은 미국인들의 식탁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경기도 농산품 수출이 계속 늘고 있다. H-마트 통해 도 농산품이 미국 주류시장으로 진출함에 따라 더 많이 수출될 수 있고, 또 더 안정적인 판매망을 얻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권 H마트 사장은 “경기도와 H-마트의 종합적인 협약을 체결한 것은 처음이다. 협약을 통해 우수한 경기도 농식품의 미국 진출로 H-마트 매장의 업그레이드는 물론 교민들에게 한국식품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 농식품 수출은 글로벌 재정위기 등 대외경제 악화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과 수출인프라 구축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23%의 수출증가를 보이고 있다.
현재 미국은 지난해 기준 도 농식품 전체 수출액 707백만 달러 중 222백만 달러(전체의 31%)을 차지하는 최대 수출국가로 주요 수출 품목은 김류, 배, 인삼류, 장류, 음료 등 가공식품이다.
이에 도는 이날 협약을 맺은 H-마트에서 올해 2회에 걸쳐 도내 우수 농식품 프로모션을 여는 등 농식품 수출국가 중 가장 큰 시장인 미국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오는 31일부터 6월 9일까지 H-마트에서 김류, 인삼류, 차류 등 57개 품목이 포함된 상반기 판촉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며, 하반기 판촉행사는 9월경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이번 협약 체결을 위해 지난해 10월 도청에서 H-마트 관계자와 도내 농식품 제조업체 15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미국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우수 농식품 구매상담 및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김 지사와 브라이언 권 H-마트 사장 등이 협약 후 환담을 나누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