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삶을 바꾼다’를 주제로 열린 ‘굿게임쇼 코리아 2013’이 관람객 5만 명, 수출 성과 1511만 달러를 달성하며 2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 경기G뉴스 허선량
국내 유일 굿게임 축제, ‘굿게임쇼 코리아 2013’이 관람객 5만 명, 수출 성과 1511만 달러를 달성하며 5월 2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해 지난 24일 개막한 이번 행사는 ‘게임이 삶을 바꾼다’를 주제로 교육과 의료, 공공분야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전시회와 굿게임 컨퍼런스, 수출상담회 등을 개최해 명실공히 세계 유일, 국내 상반기 최대의 착한 게임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체험 콘텐츠, 가족관객 사로잡아
가장 많은 관객의 관심을 모은 콘텐츠는 역시 체험 콘텐츠들이었다. 자동차 시뮬레이터, 동작 인식 게임, 레이저 미로 체험, 가상 야구체험 게임 등은 관람객 대부분이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보드게임장에서도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이 밖에 다채로운 스마트 콘텐츠와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게임 콘텐츠, 임상시험을 거친 노인성 치매 예방용 아케이드 게임 등 공공복지 분야 콘텐츠도 관람객들의 좋은 반응을 모았다.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전시회와 굿게임 컨퍼런스, 수출상담회 등을 개최해 명실공히 세계 유일, 국내 상반기 최대의 착한 게임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개막 테이프커팅. ⓒ 경기G뉴스 허선량
사상 최대 비즈니스, 수출 30% 이상 성장
올해는 개최 규모가 커지면서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한 사상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실적을 이끌어냈다. 주최 측은 전시회와 함께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수출상담회 등을 통해 1511만 달러(작년 1158만 달러)의 비즈니스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회 기간 콘텐츠 비즈니스를 위한 협약식도 줄을 이었다. 브라질 최대 인터넷 기업 UOL 계열의 ‘보아콤프라(BoaCompra)’社는 경기콘텐츠진흥원과 국내 게임 콘텐츠의 남미 진출을 위한 협약을 24일 체결했으며, (주)다에리소프트는 Aiyao, Miaobo, iFree Studio 등 3곳의 중화권 회사와 유통 협약을 잇달아 체결하는 등 풍성한 비즈니스 이벤트가 펼쳐졌다.
굿게임의 가능성 점쳐 본 컨퍼런스
세계적인 석학과 전문가들이 참여했던 굿게임쇼 컨퍼런스에서는 게임의 교육, 의료, 비즈니스 적용과 관련된 다양한 성공사례가 발표되며 굿게임의 산업적, 사회적 가능성을 조망했다.
기조연설자 찰스 패트릭 로즈 美 교육부 前 법률위원장 및 MIT 게임 연구소의 기술특허 담당관인 다니엘 다다니를 중심으로 게임 분야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 10인의 적용 사례 발표가 이어져 굿게임에 대한 학술적 공감대를 형성함과 동시에 대중의 이해를 돕는 행사로 진행돼 많은 호응을 얻었다.
폭력성, 선정성, 사행성을 배제한 굿게임들은 남녀노소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 경기G뉴스
2009년부터 4회에 걸쳐 개최된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에 비해 올해 굿게임쇼 코리아 2013은 비약적으로 발전한 규모와 콘텐츠로 관람객들을 맞았다. 폭력성, 선정성, 사행성을 배제한 굿게임들을 모아 남녀노소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면밀히 기획, 전 세계 20개 국의 250여 업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이벤트로 펼쳐졌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번 굿게임쇼 코리아 2013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중소 콘텐츠 기업들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되길 기대한다”며 “관객수 및 수출 목표를 달성함에 따라 향후 전시회 규모 확대를 진지하게 검토할 것”라고 밝혔다.
경기콘텐츠진흥원 최동욱 원장은 “굿게임은 한계에 이른 산업경제를 도약시킬 수 있는 블루오션이며 일자리 창출의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야”라고 말하고, “국가적 관심과 육성을 통해 창조경제의 핵심동력으로 성장시키면 향후 국가 경제 도약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