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경기정원문화대상 개인정원부문 대상
자연과 함께하는 정원
잘 가꾸어진 정원은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준다.
정원에서 가족과 함께 물을 주고, 꽃을 심다 보면 돈독한 정도 자연스레 쌓게 된다.
아름다운 정원은 식물과 사람이 모두 건강해야 만들어질 수 있다.
양평군 서종면 수입리에 자리 잡은 장기영 씨의 정원 이름은 ‘자연과 함께하는 정원’이다. ⓒ 주기중 기자
대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눈앞에 한 폭의 수채화가 펼쳐진다. 어딘가에서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가 울려 퍼진다. 4,500여㎡ 넓이의 정원에는 토종수목 150여 종과 야생화 등 화초류 70여 종이 자신만의 매력을 맘껏 뽐낸다. 수십여 종의 꽃들이 피고 지는 가운데 정원에는 사시사철 형형색색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 정원의 주인인 장기영 씨는 지난 5월 경기농림진흥재단이 주최한 ‘제3회 경기정원문화대상’에서 개인정원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집 주변으로 산과 계곡이 그림 같은 배경을 이루는 이곳은 넓은 잔디 곳곳에 석탑과 조각품들이 어우러져 우리 고유의 멋을 더해준다. ⓒ 주기중 기자
양평군 서종면 수입리에 자리 잡은 장기영 씨의 정원 이름은 ‘자연과 함께하는 정원’이다. 장씨는 세계적인 정원으로 손꼽히는 캐나다의 부차드가든을 수차례 방문하면서 그 아름다움을 재현하고자 노력했다. ‘자연과 함께하는 정원’의 포인트는 벽계계곡을 배경으로 한국 고유의 나무와 야생화, 석탑과 돌로 만든 조형물 등을 이용해 우리나라 전통의 분위기를 살린 데 있다.
집 주변으로 산과 계곡이 그림 같은 배경을 이루는 이곳은 넓은 잔디 곳곳에 석탑과 조각품들이 어우러져 우리 고유의 멋을 더해준다.
강 주변으로는 소나무와 구상나무 등을 심고 그 아래로는 철쭉, 영산홍, 수국, 붓꽃 등의 꽃들을 배치해 최상의 조화를 이룬다. 군데군데 설치되어 있는 분수, 파고라와 데크 등은 운치와 낭만을 더욱 끌어올린다. ‘자연과 함께하는 정원’은 개인 정원이지만, 어지간한 식물원에 버금갈 정도의 규모와 볼거리를 자랑한다.
이 아름다운 정원에는 장기영 씨 가족들의 노력과 사랑이 담뿍 담겨 있다. 온 가족이 매일 2시간 이상씩 관리를 할 정도.
정성을 쏟는 만큼 쑥쑥 자라는 나무와 꽃들이 이들의 기쁨이자 자랑이다.
수십여 종의 꽃들이 피고 지는 가운데 정원에는 사시사철 형형색색의 향연이 펼쳐진다. ⓒ 주기중 기자
경기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은?
경기도와 경기농림진흥재단은 도내 아름다운 정원을 발굴하고 생활 속의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 3회째 경기정원문화대상을 공모, 17개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개인정원·공동정원으로 나뉘어 진행한 이번 공모에는 모두 35편의 작품이 접수 됐으며, 장기영 씨가 출품한 ‘자연과 함께하는 정원’이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경기도는 정원문화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한 경기정원문화박람회와 경기정원문화대상을 통해 지속적인 정원문화의 확산과 녹색시민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
경기도는 정원문화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한 경기정원문화박람회와 경기정원문화대상을 통해 지속적인 정원문화의 확산과 녹색시민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 ⓒ 주기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