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일본 나고야 현지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미야키 마사히코 덴소사 부사장이 4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 대표단이 1박 2일간의 일본 방문에서 총 8500만(한화 953억 원) 달러 규모 투자유치, 기후 현(縣)과 교류협력 약속 등의 성과를 거두고 18일 오후 귀국했다.
첫날인 17일 4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경기도 대표단은 둘째 날인 18일 오전 9시 50분 나고야 가리야 시 덴소사 본사에서 김문수 지사와 카토 노부아키 덴소사 사장이 함께한 가운데 4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 체결식을 했다.
덴소(DENSO)사는 세계 자동차부품 매출 2위의 자동차부품 종합메이커다. 지난 1997년 한국덴소판매, 1998년 덴소풍성전자, 2000년 덴소풍성 등의 이름으로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이번 투자는 덴소풍성사의 현대자동차그룹 신규 수주에 따른 증액투자로, 이 회사는 경기도 화성 장안2외투단지에 있는 현 공장 인접부지에 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다.
김문수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에도 증액투자를 결정한 덴소사에 감사를 표한다. 세계적 기술을 갖춘 덴소사가 앞으로 한국 자동차기술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주길 바란다.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번 투자유치로 오는 2018년까지 200여 명의 신규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덴소사의 투자확대로 국내 자동차부품 산업은 물론 자동차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와 화성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17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김문수 지사와 스즈키 준야 닛샤 프린팅사 사장(왼쪽 두 번째), 류지홍 엔에스테크 대표(왼쪽 첫 번째), 이성철 에스맥 대표이사(오른쪽 첫 번째)가 1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이로써 경기도 대표단은 17일과 18일 1박2일 동안 도쿄에서 2건, 나고야에서 1건의 투자협약을 체결해 8500만 달러(한화 953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 일본전자회로공업회(JPCA)와 일본반도체벤처협회(JASVA), 산업전문신문인 산교타임즈 등 일본 IT 관련 협회 관계자들을 초청, 경기도 투자환경에 관한 설명회를 열어 현지인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일본 기후 현과는 관광, 도자기, 저출산·고령화 대책 등에 대해 교류협력관계를 맺기로 해 양 지역 간 우호교류 활성화의 물꼬를 텄다.
김문수 지사는 “이번 방문에서 디스플레이 소재, 터치스크린, 자동차부품 기술 등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일본 핵심기술기업들이 경기도에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 기술들을 활용한 완제품의 세계경쟁력 확대, 일본기술의 국내기업 전파, 투자유치에 따른 신규채용과 기술인력양성 등이 기대된다”고 이번 방일 성과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