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안산 한도병원에서 경기도와 경기경찰청, 한도병원은 원스톱지원센터 운영사업에 협약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여성·아동폭력 피해자 맞춤형 지원을 위한 경기서부원스톱지원센터가 24일 안산시 한도병원에 개소했다.
원스톱지원센터는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피해자에게 상담, 전문의 진료, 법률, 수사 등365일 24시간 지원하는 기관이며, 경기서부원스톱지원센터는 예산 3억 원 전액국비로 지원됐다.
이날 경기서부원스톱지원센터 개소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신옥 한도병원 원장, 이만희 경기지방경찰청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도와 센터 위탁운영기관인 한도병원, 경기지방경찰청은 3자 공동협약체결에 따라 피해자와 가족에 대한 상담지원, 응급처치 및 성폭력 응급키트 조치, 정신과 치료 등 의료지원, 진술녹화, 진술조서 작성, 법률상담 등 수사·법률 지원을 각각 맡게 된다.
경기서부원스톱지원센터는 한도병원 내 143㎡(43평) 규모로 상담실, 피해자 안정실, 진술녹화실, 진료실(산부인과 진료장비 구비) 등을 갖추고 있으며, 여성경찰관, 상담사, 간호사 등이 24시간 365교대로 근무한다.
도는 이번 서부원스톱지원센터 개소로 안산시, 부천시, 화성시 등 경기서부지역의 여성폭력, 학교폭력 피해자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김문수 지사는 개소식에서 “전국에서 16번째로 안산에 원스톱지원센터가 생기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안산은 세계 66개국 출신의 외국인근로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여성가족부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원스톱지원센터는 피해자들이 몸과 마음의 상처를 응급처치 받는 곳”이라며 “피해자 중심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성폭력·가정폭력 등 4대악 척결을 위한 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며, 경기도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앞서 경기남부지원센터, 의정부지원센터 등의 피해자 지원이 좋은 성과를 거둬 기대가 크다”며 “세계적으로도 원스톱지원센터는 유래가 없다. 앞으로 원스톱지원센터를 통해 피해자들의 상처가 치유되도록 모두 노력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전국에는 16여개 ‘원스톱지원센터’가 있으며, 경기도에는 이날 개소한 안산 한도병원 경기서부원스톱지원센터를 포함해 아주대학교병원, 의정부의료원 등 3곳이 있다.
경기서부원스톱지원센터 개소 테이트커팅 모습. ⓒ 경기G뉴스 유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