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당은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 224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 김찬수/꿈나무기자단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에 위치한 한재당은 성종-연산군때의 문신으로 무오사화 때 모함을 받아 28세의 젊은 나이로 참형을 당한 한재 이목(1471∼1498)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현재 경기기념물 제47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곳에는 1848년(헌종 14)에 세운 옛 사당과 1974년에 세운 새 사당이 있다.
한재당의 홍살문 ⓒ 김찬수/꿈나무기자단
이목은 김종직의 제자로, 연산군 원년(1495)에 문과에 장원급제 하였다. 그는 바른 말을 잘 하기로 소문이 난 인물이었다. 성균관 유생시절에는 왕대비가 성균관에 음사를 설치하여 무당을 부르자, 이를 쫓아낸 적도 있었다. 또, 성종에게 숭불론을 주장한 훈구 대신 윤필상을 탄핵하다가 공주로 유배되기도 하였다.
묘는 한재당의 인접한 뒷산에 모셔있으며, 공주의 충현서원, 전주의 황강서원에도 위폐가 모셔있다. ⓒ 김찬수/꿈나무기자단
한재당은 헌종 14년(1848)에 사당이 건립되고, 1974년에 다시 개축을 하였다. 현재는 김포시 기념물 47호로 등제되어 김포시에서 관리를 하고 있다. 경내에는 홍살문, 한재당 댐솟을대문, 대절문, 사당, 다정(정자) 연못이 있고 우측 뒤로 한재의 묘소가 있으며 바로 아래에는 도승지를 역임한 손자의 묘소가 있다.
한재다정-차를 즐겨하셨던 한재이목선생을 기르며 건립한 정자 ⓒ 김찬수/꿈나무기자단
한재사당에서는 해마다 이목 선생의 기일인 음력 7월 26일에는 선생에게 차를 올리는 헌다례의식이 거행되고 있으니 직접 참여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