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덕양구 행주내동에 있는 행주산성은 사적 제56호로 지정돼 있다. 행주산성은 덕양산 능선을 따라 축조된 토성(土城)이며 전체둘레 길이는 약 1km에 달한다.
![토성 입구 안내표지](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310/20131029144415625639591.jpg)
토성 입구 안내표지 ⓒ 이현수/꿈나무기자단
![행주산성-토성길](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310/20131029144415647583190.jpg)
행주산성-토성길 ⓒ 이현수/꿈나무기자단
산성의 남서쪽에는 한강이 흐른다. 동남쪽은 창릉천이 산성을 돌아 한강으로 흐르며 인근 지역을 조망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해있다.
![덕양산에서 내려다 본 고양시](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310/20131029144415642140074.jpg)
덕양산에서 내려다 본 고양시 ⓒ 이현수/꿈나무기자단
![덕양산 위에서 내려다본 한강과 인근 지역](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310/20131029144415649469424.jpg)
덕양산 위에서 내려다본 한강과 인근 지역 ⓒ 이현수/꿈나무기자단
이곳은 1593년(선조26년)임진왜란 당시 우리 군사 2,300명이 3만여 왜군을 막아낸 역사의 현장이다. 뿐만 아니라 관군,의병,승려,부녀자 할 것 없이 온 백성이 힘을 합쳐 왜군을 물리친 장소다.
권율장군은 1593년 한성수복을 위해 2,300여 명의 군사를 이끌고 행주산성에 주둔한다. 왜군의 공격에 대비하여 이중의 목책성을 설치하고 주위에 참호(야전에 몸을 숨기면서 적과 싸우기 위해서 방호선을 따라 판 구덩이)를 팠다. 그리고 각총 총통, 화차, 수차석포 등의 병기를 다수 배치했다.
특히 세계 최초의 2단 로켓 신화신기전과 다연발 로켓인 소중신기전을 배치해 적의 공격에 대비했다. 그러나 그해 벽제관 전투에서 승리해서 사기가 올라 공격하는 왜군을 쉽게 이길 수는 없었다. 조선군 2,300명으로 왜군 3만 명과 맞서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이때 한 할머니가 마을의 부녀자들을 이끌고 행주산성으로 들어갔다. ‘밥 할머니’라고 불리웠던 그 할머니는 ‘행주대첩’ 승리에 큰 기여를 하였다. 우리 군사를 돕기 위해서 성안으로 들어간 할머니와 부녀자들은 하루 1만 인분의 주먹밥을 만들어 병사들의 배를 든든하게 채워주었다. 그리고 치마에 치마를 덧댄 ‘행주치마’를 만들어서 돌멩이를 옮겨 전투에 힘을 보태주기도 했다.
![행주치마에 돌을 나르는 여인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310/20131029144415647871586.jpg)
행주치마에 돌을 나르는 여인들 ⓒ 이현수/꿈나무기자단
이렇게 관군,의병,승려,부녀자까지 힘을 합친 결사항전으로 왜군은 1만여 명의 사상자를 내고 퇴각했다. 이에 조선군은 사기가 올라 한성수복의 확신을 갖게 되었다. 이후 왜군은 더 이상 서울 이북에 출병하지 않고 서울 철수를 서두르게 되었다고 한다. 덕양산 정상에 오르면 행주대첩비를 볼 수 있다. 임진왜란이 끝나고 그날의 승전을 기념하여 1602년(선조35년)에 세워진 것이다.
![행주대첩비에서 ‘충성’을 해준 어린이](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310/20131029144415641274886.jpg)
행주대첩비에서 ‘충성’을 해준 어린이 ⓒ 이현수/꿈나무기자단
행주산성에서 주말을 이용해 찾아온 많은 관람객을 만날 수 있었다. 관람객들은 충의정에 들러 행주대첩과 권율 장군에 관한 영상을 보며 우리 민족의 지나간 아픔을 돌아보기도 했다.
![충의정](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310/20131029144415652504135.jpg)
충의정 ⓒ 이현수/꿈나무기자단
특히 기자의 눈에 한 4살 어린이가 눈에 들어왔다. 부모님과 함께 나들이 온 어린이는 행주대첩비각 앞에서 두 손을 모으고 기도를 올렸다. 그 모습을 통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행주대첩비각](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310/20131029144415658524044.jpg)
행주대첩비각 ⓒ 이현수/꿈나무기자단
절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승리로 이끈 행주대첩! 이곳은 우리 선조들의 하나된 조국사랑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제 우리 꿈나무들이 그 사랑을 길이길이 받들어 나갈 수 있길 바란다.
![권율 장군과 꿈기자](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310/20131029144415658464318.jpg)
권율 장군과 꿈기자 ⓒ 이현수/꿈나무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