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킨텍스에서 8일 열린 제11회경기국제관광박람회가 10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사진은 개막식 테이프 커팅. ⓒ 경기G뉴스 허선량
‘여행, 그 설렘의 시작’을 테마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1회경기국제관광박람회가 10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주최·주관한 이번 전시회에는 55개국 250개 기관·업체가 참가하고, 7만5천여 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갔다.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종합마트(MART)형 박람회로 자리매김한 경기국제관광박람회는 단순 여행정보 제공이 아닌 실질적 상품교류의 장을 이끌었다.
올해 첫 도입된 잡페스티벌관에는 총 70개 업체(오프라인 24, 온라인 46)가 참여해 3일간 취업준비생 1200여 명의 취업상담과 면접이 진행됐다. 온라인에서는 총 3400여 명의 입사지원서가 접수됐다. 전시장에서는 전문취업 컨설턴트가 상주하며 취업에 대비한 각종 컨설팅을 진행해 취업준비생들의 호응이 높았다.
특히 국내 박람회 최초로 개최된 관광업계·지방자치단체 간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중국 5개성 11개 여행사, 국내 10개 여행사, 35개 지자체 및 도내 관광업계 등 총 56개 업체가 참여해 273회의 상담이 이뤄졌다. 참가업체들은 상담회를 박람회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손꼽으며 내년 박람회에도 적극적인 참가의사를 밝혔다.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와 웹투어, 한진관광, 오마이호텔 등 12개 업체가 선보인 국내외 맞춤여행상품은 1300여 건의 상담, 5억여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여행상품 특별관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도내 휴양림과 펜션, 특급호텔, 체험마을 등 주요 숙박시설을 최대 70% 할인판매해 총 84건, 530여 만 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번 전시회에는 55개국 250개 기관·업체가 참가하고, 7만5천여 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갔다. ⓒ 경기G뉴스 허선량
3일간의 세계문화여행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55개국 대사관이 직접 참여해 전통의상과 음식 등을 선보인 ‘세계 문화 페스티벌’도 열려 55개국 대사 부부들이 각각 한복과 자국 의상을 입고 패션 외교전을 펼쳤다.
전통문화 행사장에서는 이름을 아랍어로 써주는 캘리그래피 체험, 인도의 전통 타투인 헤나체험, 루마니아의 주요 와인, 브라질의 전통술 카샤사 등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함께 마련해 세계문화 교류의 장이 됐다.
이 밖에 행사 기간에는 ▲DMZ 60주년 특별사진전 ▲레저스포츠 체험 등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각종 부대행사가 열렸다.
이번 경기국제관광박람회는 전년보다 일일 평균 방문객이 34% 증가했으며 여행상품 판매, 숙박지 특가할인, 레저 스포츠용품 판매에서 전년대비 약 51% 증가하는 등 박람회 기간 동안 총 매출 13억 원(지난해 9억4천만 원)의 매출실적의 성과를 거뒀다.
황준기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소비자 니즈(needs)와 트렌드에 발맞춘 새로운 여행상품과 유익한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많은 관람객들이 이번 박람회를 찾은 비결”이라며 “앞으로 관광업계와 협력을 통해 소비 트렌드에 맞는 여행상품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더욱 알찬 종합 마트형 여행박람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세계문화여행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55개국 대사관이 직접 참여해 전통의상과 음식 등을 선보였다. ⓒ 경기G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