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토요일 꿈나무기자단은 DMZ 현장취재를 하기 위해 파주 임진각에 모였다. 하지만 갑자기 내린 비로 DMZ 현장 취재일정은 변경될 수 밖에 없었다. 기자단은 처음으로 방문한 임진각 경기평화센터 1층 전시실에서 ‘분단풍경’을 주제로 열린 전시회를 관람하였다.
이곳에는 6.25전쟁 당시의 사진과 정전협정을 위한 중립국감독위원회관련 자료, 자연 그대로의 DMZ지역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 중이었다. 이곳 전시물 중 특히 6.25전쟁당시의 사진과 정전협정에 관련된 자료들은 많은 외국인 방문객들과 탐방을 나온 꿈나무기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정전협정 테이블](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311/20131112140208099308064.jpg)
정전협정 테이블 ⓒ 강리나/꿈나무기자단
![6.25전쟁으로 인해 생긴 전쟁고아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311/20131112140208097325698.jpg)
6.25전쟁으로 인해 생긴 전쟁고아들 ⓒ 강리나/꿈나무기자단
이곳 전시실에서 만난 일산에서 온 김훈경 씨는 “외국인 회사 동료가 우리나라 남북분단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 같이 왔다.”고 관람 목적을 전했다. 또한 그는 “장인어른이 북한 인민군 출신으로 전쟁 이후 포로 교환시 북한으로 가지 않았기에 실향민의 고통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이산가족의 아픔를 전해주기도 했다.
김훈경 씨와 같이 온 중국인 Ewllen Zang 씨은 “한국은 세계에 하나뿐인 분단 국가여서 특별한 것 같다. DMZ 사진들을 보니 DMZ에 대해 더욱 궁금증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훈경 씨와 함께 온 중국인 Ewllen Zang과 함께](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311/20131112140208091882581.jpg)
김훈경 씨와 함께 온 중국인 Ewllen Zang과 함께 ⓒ 강리나/꿈나무기자단
꿈나무기자단은 임진각 주변의 제3땅굴을 방문했다. 제3땅굴은 1978년 6월에 판문점에서 남쪽으로 4k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되었다. 너비는 2m, 높이 2m이고 지하로 73m나 내려간다. 이 땅굴은 전술 능력 면에서 시간당 약 3만 여명이 통과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 있다.
![제3땅굴을 꿈나무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는 김영철 해설사 모습](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311/20131112140208099211932.jpg)
제3땅굴을 꿈나무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는 김영철 해설사 모습 ⓒ 강리나/꿈나무기자단
땅굴 깊이 아래로 들어갈수록 공기가 좋지 않았다. 호흡이 힘들어서인지 땅굴 아래 끝까지 가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하고 올라오는 몇몇 노인분들과 외국인들를 발견할 수 있었다.
제3땅굴 방문 이후 꿈나무기자단은 우리나라 경의선 최북단에 위치한 도라산역을 찾았다. 이곳 도라산역은 2000년 9월 남북합의로 시작된 경의선 복원사업으로 2001년 4월 착공, 2002년 3월 말 완공된 기차역이다.
![도라산역 모습](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311/20131112140208097614094.jpg)
도라산역 모습 ⓒ 강리나/꿈나무기자단
![도라산역을 소개하고 있는 김영철 해설사 모습](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311/20131112140208119456542.jpg)
도라산역을 소개하고 있는 김영철 해설사 모습 ⓒ 강리나/꿈나무기자단
도라산역 안에는 도라산역에서 평양으로 향하는 이정표가 그려져 있었다. 가까운 거리이지만 가지 못하고 굳게 닫혀있는 출입구를 본 많은 관람객들의 표정에는 안타까움이 가득했다.
![평양행 열차 타는 곳](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311/20131112140208112246643.jpg)
평양행 열차 타는 곳 ⓒ 강리나/꿈나무기자단
만약 북한에서 허락한다면 이곳에서 열차를 타고 북한을 거쳐 유럽대륙을 갈수도 있고 중국을 거쳐 동남아도 여행할 수 있다고 했다. 꿈나무기자단은 마지막 일정으로 장단역 증기기관차와 자유의다리를 보기 위해 임진각을 찾았다.
자유의다리는 전쟁 후 북한에 억류된 남한 포로들이 경의선을 통해 기차를 타고 오기 위해 급하게 나무로 만들어졌다고 했다.
![자유의 다리 모습](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311/20131112140208118266552.jpg)
자유의 다리 모습 ⓒ 강리나/꿈나무기자단
증기기관차는 6.25 당시 서울에서 신의주까지 물자를 실어 나르는 경의선 기차로 전쟁시 총탄을 맞아 장단역에서 폭파되어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현재 전시된 기관차는 비무장지대에 남아 있던 증기기관차 화통을 남북회담 후 임진각으로 옮겨놓은 것이다.
![많은 폭격으로 인해 구멍이 뚫린 장단역 증기기관차 모습](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311/20131112140208118206826.jpg)
많은 폭격으로 인해 구멍이 뚫린 장단역 증기기관차 모습 ⓒ 강리나/꿈나무기자단
임진각 탐방을 위해 같이 한 꿈나무기자인 서유성(동수원초 5학년)은 “이번 탐방내용 중 장단역 증기기관차가 인상이 깊었다. 또한,우리나라가 분단이 된 것이 안타깝다. 빨리 통일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램의 말을 전했다.
꿈나무기자단과 함께했던 임진각 탐방 해설사인 김영철 씨는 “25년 동안 이 일을 해오면서 많은 보람과 사명감을 느꼈다.꿈나무기자단이 열심히 취재하고 관심을 가져주고 더 큰 꿈과 미래를 갖는다면 새로운 대한민국이 태어날 것이라 생각한다”고 꿈나무기자단과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김영철 해설사와의 인터뷰 모습](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311/20131112140208115995790.jpg)
김영철 해설사와의 인터뷰 모습 ⓒ 강리나/꿈나무기자단
통일을 누구보다 원하는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 우린 같은 민족이지만 서로가 서로를 향해 아직도 총을 겨누고 있다. 6.25전쟁과 같은 비극이 더이상 발생되지 않도록 남북 모두 하나되어 세계에서 가장 강한 대한민국이 만들어질 수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