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아쿠아 스튜디오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국내 영화나 드라마 속에 나오는 해일이나 자동차가 물에 빠지는 장면들은 어디에서 만들어지는 걸까? 여기 우리나라 최대의 특수촬영 스튜디오가 있다. 바로 고양시 덕양구 오금동에 위치한 ‘고양아쿠아스튜디오’다.
2011년 6월 20일 개관한 고양아쿠아스튜디오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대형수조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중형 소형수조와 제작지원을 위한 숙박시설, 식당, 회의실, 분장실, VIP실 등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고양시 관내 영화 제작 후반작업 업체들과 연계를 통해 원스톱 영화 제작 환경을 갖추고 있다.
고양아쿠아스튜디오의 대형 중형 소형 수조 안내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이곳이 설립되기 전까지만 해도 해외에서 수천, 수억 원의 비싼 경비를 들여가며 어렵게 찍었던 장면을 이제 국내에서도 촬영할 수 있게 되었다. 고양아쿠아스튜디오는 국내 50% 이상의 수중 촬영을 책임지고 있다. 대표적인 영화는 블록버스터 ‘해운대’, ‘타워’, ‘명랑해전’ 등이 있다. 지난 11월 5일부터는 2014년 여름에 개봉 예정인 봉준호 감독의 ‘해무’의 촬영이 이뤄지고 있다.
영화 ‘해운대’ 특수촬영 장면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영화 ‘해운대’의 해일을 만든 워터슬라이드 장치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고양아쿠아스튜디오는 현재 장소는 미활용 정수장을 38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한 것이다. 대형 해상 전투장면이나 영화 ‘타이타닉’등의 수중 장면 및 특수효과 촬영을 할 수 있는 대형수조와 다양한 종류의 수중 촬영이 가능한 중형수조, 특화된 cf나 수중 화보 촬영에 이용될 소형수조 등 3개의 수조를 갖추고 있다.
홍성욱 센터장과의 인터뷰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홍성욱 센터장은 “영화 해운대, 도둑들, 타워, 화이 드라마 영광의 재인뿐만 아니라 런닝맨, 그것이 알고싶다 등의 다양한 TV프로그램도 고양 아쿠아 스튜디오에서 촬영되었다. 물과 관련된 영화들이 조금 더 많아졌다. 한국 영화 드라마의 60%가 고양시를 거쳐간다. 실제 영화를 만드는 과정이 고양시 안에서 이루어진다. 고양 아쿠아 스튜디오는 이런 점에서 의미가 큰 곳이다. 지금 ‘해무’라는 영화를 촬영 중에 있는데, 영화인들이 아주 민감하기 때문에 촬영 중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촬영이 진행되는 때가 아니어도 일반인에게 관람을 허용하고 있지 않지만 내년 중후반에는 일반인들이 탐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고양아쿠아스튜디오 사진들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고양아쿠아스튜디오는 수조를 이용한 장면뿐만 아니라 대형 폭파 장면과 여러 가지 특수장면 촬영을 할 수 있는 국내에 하나밖에 없는 스튜디오다. 앞으로도 다양한 특수 촬영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 아시아 최고, 세계 최고의 스튜디오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