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하반기 2013년 대·중소기업 구매상담회’에서 대기업 구매담당자와 도내 중소기업 관계자가 상담하고 있다. ⓒ 경기G뉴스
경기도와 중기센터가 불경기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기업 판로개척의 길을 열어주었다.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26일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2013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구매상담회’를 개최해 총 413건의 상담과 940억 원의 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구매상담회는 우수제품을 보유하고도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형 제조·유통사와 만남의 장을 마련해 판로개척과 기술협력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이번 상담회는 삼성SDI·LG전자·두산건설·포스코·SK케미컬 등 대기업, 롯데마트·홈플러스·메가마트·이마트 등 대형유통기업, 롯데홈쇼핑·홈앤쇼핑 등 홈쇼핑업체, 11번가·G마켓 등 온라인 유통업체, 쿠팡·티켓몬스터 등 소셜커머스 기업을 포함한 80여 명의 MD와 중소기업 300여 개사가 일대일 상담으로 진행됐다.
또 이날 구매상담회는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 외에 롯데마트 구매담당자가 입점정책설명회를 진행해 대형유통망 진출 희망 중소기업에 큰 호응을 얻었다.
화성시 필터 드라이어시스템 제조업체인 H사는 복수의 대기업에 제품의 우수성,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아 3억 원의 상담 실적을 거뒀다.
남양주시 주방용품 제조업체인 B사는 대형유통업체 D사에 종이·플라스틱 수저받침 납품 1억 원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상담회에 참여한 롯데마트 탁수연 구매담당자는 “이번 상담회에서 우수한 기술의 제품은 물론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을 만나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며 “오늘 상담한 한 문구류 업체와 자세한 구매 협의를 위해 추후 미팅을 진행키로 했다”고 만족해했다.
LED 조명 제조업체인 (주)솔로윈의 김선근 대표는 “이번 상담회에서 제품의 기술성을 인정받아 구체적 계약을 위해 추후 미팅하기로 했다”며 “특히 상담회를 통해 대기업뿐만 아니라 대형유통기업과 온라인 및 소셜커머스 기업 등 다양한 기업과 상담이 가능해 보다 넓은 판매망 진출도 기대돼 만족한다”고 전했다.
홍기화 중기센터 대표이사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대형유통업체와 중소기업이 파트너 관계를 구축해 상호발전하고 동반성장의 모범사례들이 많이 발굴되길 기대한다”며 “내년에도 다양한 상담회 프로그램으로 중소기업의 판로 다변화와 성과 제고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상담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기센터 마케팅지원팀(031-259-6144)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