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16일 ‘안녕? 오케스트라’ 제1회 정기연주회가 개최됐다. ⓒ 경기G뉴스 유제훈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꿈을 실현하는 ‘안녕?! 오케스트라’ 제1회 정기연주회가 16일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달맞이극장에서 개최됐다.
‘안녕?! 오케스트라’는 다문화가정 아동의 예술 잠재력 실현과 지역사회 통합을 도모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문화예술교육사업인 ‘꿈의 오케스트라’ 일환으로 지난 6월 창단했다. 꿈의 오케스트라는 지난 2011년 시작됐으며, 현재 전국 30개 기관이 협력해 아동들을 지원하고 있다.
‘안녕?! 오케스트라’ 단원은 안산지역 초등학생 고학년 45명 내외로 다문화가정 70%, 일반가정 30%로 구성됐으며, 올해 문광부(예술진흥원)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향후 3년간 매년 국비 9천만 원이 지원된다.
특히 ‘안녕?! 오케스트라’는 비올리스트로 유명한 리처드 용재오닐 씨의 재능기부와 더불어 전지훈 피아니스트, 채은석 지휘자, 김정선 음악감독 등 전문가들의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꿈 그리고 시작’을 주제로 열린 제1회 정기연주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안산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했다.
이날 정기연주회는 단원들의 영상과 오케스트라 공연이 교차되면서 펼쳐졌다. ⓒ 경기G뉴스 유제훈
연주회는 꿈의 오케스트라를 소개하는 영상과 더불어 김정선 음악감독, 채은석 지휘자가 입장해 시작을 알렸다. 이날 연주곡은 영화, 애니메이션 OST, 왈츠, 행진곡 등 20여 곡으로 ‘별들의 이야기’ ‘판타지1’ ‘손님’ ‘판타지2’ 등 4부로 나뉘어 영상과 함께 공연이 펼쳐졌다. 콘서트 말미에 단원들은 앵콜곡으로 ‘라데츠키 행진곡’을 연주했다.
이날 연주회에 참석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단원들이 연주하는 동안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정말 감동적이었다”며 박수를 보냈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오닐 씨는 “음악을 시작하는 어린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것은 내게 또 다른 도전이자 시도였고, 좋은 생각도 많이 하게 했다”면서 “앞으로 아이들과 더 많은 공연을 해 ‘안녕 오케스트라가’가 자리를 잡고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내 외국인주민은 현재 152개국 약 44만7백 명이며, 안산시에는 75개국 6만47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안녕?! 오케스트라’ 제1회 정기연주회가 끝난 뒤 열린 다과회 모습. ⓒ 경기G뉴스 유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