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는 16일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수원 화성행궁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전직 도지사, 도의원, 도민 등이 함께하는 600년 기념식을 갖고 새로운 600년을 향해 출발한다. ⓒ 경기G뉴스
경기도는 올해 도 탄생 600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도는 오는 16일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수원 화성행궁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전직 도지사, 도의원, 도민 등이 함께하는 600년 기념식을 갖고 새로운 600년을 향해 출발한다.
도는 1414년 1월 18일 “경기 좌우도를 경기도로 고쳤다”는 태종실록 27권의 기록에 따라 2월 17일(음력 1월 18일)을 기념일로 보고 도민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일요일로 하루 앞당겨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기도 탄생 600년 기념행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통일한국의 중심 경기도 600년’이란 슬로건과 함께 쓰일 엠블럼이다. 이 작품을 디자인한 강우현 남이섬 대표이사는 서울 600년 디자인을 총괄한 그래픽디자이너이기도 하다.
강 대표는 엠블럼 디자인에 대해 “수도 서울을 품고 있는 경기도의 이미지와 600년을 나타내는 숫자를 태극 문양과 합성해 통일한국을 지향하는 건강한 삶터인 경기도 600년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이 엠블럼은 각종 600년 기념행사는 물론 600년 기념 소책자·책자, 경기도 바로알기 책자, 경기도 관광지도, 통계로 보는 경기도, 홍보 매체 등에 쓰인다.
강우현 남이섬 대표이사가 디자인한 경기도 600년 엠블럼. ⓒ 경기G뉴스
경기도의 역사적 변화 양상과 발전상을 쉬운 글과 지도, 그림 등으로 표현한 ‘600년 기념 소책자’는 1만 부를 찍어 기념식 당일에 배포한다. 600년 기념책자인 ‘600년 경기의 발자취와 꿈’은 600년의 의미, 지도로 보는 경기도 땅의 변화, 역사, 오늘과 내일 등을 담은 4·6배판 고급양장으로 5월 말까지 1천 부 발행한다.
또 기존의 ‘경기도 바로알기’ 책자는 발간사와 경기도의 현황 통계수치 등을 현실화하고 표지 등에 600년 기념 엠블럼을 추가해 5천 부를 3월 말까지 발행·배포한다. 경기도 관광지도와 ‘통계로 보는 경기도’도 이 내용을 추가 인쇄해 기념식 당일 배포한다.
한편, 16일 열리는 경기도 600년 기념식은 식전행사(타종식, 길놀이, 기념공연), 고유제, 사진전 등이 펼쳐진다. 이 중 백미는 고유제로 도지사가 초헌관, 도의장이 아헌관, 도민 대표가 종헌관 복식을 착용하고 제례를 지낸다.
길놀이 공연은 안성 남사당패 25명이 화성행궁 종각(여민각)에서 행사장으로 이동하면서 펼치고, 무대 앞에서 풍물(버나, 상모돌리기)과 줄타기를 선보인다. 도립국악단의 ‘운우풍뢰(雲雨風雷)’는 구름, 비, 바람, 번개를 소재로 한 감동과 격정의 타악 공연으로 통일 한국의 중심인 경기도의 뜨거운 심장 박동을 상징한다.
도는 3일부터 16일까지 G버스 TV 안내시스템, 수도권 주요지역 LED 전광판, 차량 외벽, KTX 차량, 의왕 문자전광판, 아파트 엘리베이터, 페이스북·트위터 등 뉴미디어를 이용해 도민에게 널리 홍보한다.
1600년대 후반에 그려진 ‘고구려남변양도강역도(高句麗南邊兩都疆域圖)’(보물 제1596호). 고구려의 남쪽 변경지역을 그린 이 그림에 지금의 경기도가 포함돼 있다. 경기도박물관 소장. ⓒ 경기G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