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미술관 ‘백남준과 함께 하루를’ 포스터 ⓒ 김진홍 기자
비디오아트의 거장,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볼 수 있는 전시가 경기도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 ‘백남준과 함께 하루를’은 4월 10일부터 6월 22일까지 백남준의 삶과 예술세계를 소개하는 작품들로 꾸며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백남준의 비디오 조각’, ‘위성 아트 프로젝트의 결과물’, ‘회화와 드로잉’ 등 백남준의 작품과 그의 예술 현상을 기록 사진으로 남긴 만프레드 몬트베와 임영균의 사진 작품까지 관람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백남준의 ‘로봇 조각’을 관람하는 관객 ⓒ 김진홍 기자
전시장에 들어서면 그의 작품 ’로봇조각’을 먼저 만날 수 있다. 백남준은 기술을 인간화하겠다는 의지로 로봇 작품을 시작했다. TV와 라디오로 만들어진 백남준의 로봇들은 가족 구성원을 표현하는 개성이 있다.
두 번째 전시장에서는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살펴본다. 백남준이 작곡을 공부하던 음악가였다는 사실과 그의 첫 전시에서 관람객이 참여하여 만들어내는 소리를 이번에는 백남준이 음악으로 연주해냄으로써 특이성을 보여준다.
세 번째로는 전위예술가 백남준을 설명한다. 1963년 미국에 간 백남준은 뉴욕의 휘트니미술관에서 회고전을 열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당시 백남준이 직접 재연한 퍼포먼스를 사진가 임영균의 작품을 통해 볼 수 있다.
네 번째로 백남준의 ‘위성예술’이 전시된다. 백남준은 ‘굿모닝 미스터 오웰’, ’바이바이키플링’, ‘손에 손잡고’ 위성 생방송 작품을 선보였다.
백남준 관련 책 ⓒ 김진홍 기자
전시기간 중에는 가족참여 교육프로그램, 로봇 그리기 등의 체험을교육체험실에서 만날 수 있다.또한 전시실에서는 ‘백남준에게 보내는 편지 쓰기’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경기도미술관을 찾은 성기훈 씨(37, 수원시)는 “백남준 씨의 전시회인 걸 알고 왔습니다. 미술관은 자주 왔는데 4월 10일에 한 번 보고 가족과 함께 오늘 또 왔어요. 주변에 공원이 있어서 저수지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고 미술관을 관람하며 아이들의 정서에 도움이되니 1석2조입니다.”라고 관람 소감을 전했다.
경기도미술관 놀이시설을 이용하는 아동들 ⓒ 김진홍 기자
경기도미술관은 도민들과의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 유원지 내에 자리를 잡았다. 미술관 이용비용은 성인은 4,000원, 청소년은 2000원, 어린이는 무료이며, 경기도 도민들은 25% 할인이 가능하다. 관람시간은 평일과 일요일은 10시부터 6시까지, 토요일은 7시까지다. 경기도미술관은 도민들이 들어와 쉬는 공간과 어린이들의 놀이시설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